스타트업이 0에서 연간 반복 매출(ARR) 1억 달러까지 도달하는 데 보통 몇 년이 걸릴까요? 싱가포르의 AI 스타트업 Manus는 이 질문에 “8개월”이라고 답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록입니다.

Manus가 자사 블로그를 통해 발표한 업데이트에 따르면, 회사는 출시 8개월 만에 ARR 1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사용량 기반 매출을 포함한 총 매출 런레이트는 1억 2,50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Manus 1.5 버전 출시 이후 매달 2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죠.
출처: Manus Update: $100M ARR, $125M revenue run-rate – Manus 공식 블로그
Manus가 뭐길래?
Manus는 스스로를 “첫 번째 General AI Agent(범용 AI 에이전트)”라고 소개합니다. 기존 AI 챗봇과의 가장 큰 차이는 단순히 답변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작업을 수행한다는 점이에요.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작업을 위임받아 처리하는 방식으로, AI와 인간의 협업 방식 자체를 바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데이터를 분석해서 보고서 만들어줘”라고 하면 Manus는 데이터를 읽고, 분석하고, 실제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합니다. 이를 위해 Manus는 가상 컴퓨터 환경을 만들어 실제로 코드를 실행하고 파일을 조작하죠.
숫자로 보는 폭발적 성장
Manus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숫자들은 놀랍습니다:
- 147조 토큰 처리: 출시 이후 지금까지 처리한 데이터의 양입니다. 이는 엄청난 양의 작업이 Manus를 통해 실행되고 있다는 의미죠.
- 8천만 개 가상 컴퓨터 생성: Manus는 각 작업을 위해 독립적인 가상 컴퓨터 환경을 만듭니다. 이 숫자는 곧 8천만 번 이상의 실제 작업이 수행되었다는 뜻입니다.
- 월 20% 이상 성장: 단순히 빠르게 시작한 게 아니라 계속해서 가속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회사는 올해 초 벤치마크 캐피털이 주도한 7,5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 싱가포르, 도쿄, 샌프란시스코에 걸쳐 105명의 직원을 두고 있습니다. 곧 파리에도 오피스를 열 예정이라고 하네요.
AI 에이전트 시대의 시작
Manus의 성공은 단순히 한 회사의 성과를 넘어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AI가 “대화하는 도구”에서 “일하는 동료”로 진화하고 있다는 신호거든요.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비슷한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개발 중이지만, Manus의 성장 속도는 시장의 수요가 얼마나 폭발적인지를 보여줍니다.
물론 한계도 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모든 작업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건 아니며, 특히 복잡한 판단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여전히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죠. 하지만 반복적이고 시간 소모적인 작업들을 자동화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8개월 만에 1억 달러라는 숫자가 보여주는 건 결국 이겁니다. 사람들은 진짜로 일을 해주는 AI를 원했고, 그 수요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 AI 에이전트 시대는 이미 우리 앞에 와 있습니다.
참고자료:
- Manus AI startup hits $100M in ARR, fastest to reach milestone – 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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