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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be Firefly: AI 크리에이티브 도구의 새로운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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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be가 최근 MAX London 행사에서 공개한 Firefly의 최신 업데이트는 AI 크리에이티브 도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이미지 생성부터 비디오, 오디오, 벡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에서 생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Adobe Firefly의 최신 발전 사항과 크리에이티브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새로운 Firefly Image Model 4와 Ultra 모델의 등장

Adobe는 기존 이미지 생성 모델보다 더욱 발전된 두 가지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Firefly Image Model 4는 Adobe의 “가장 빠르고, 제어 가능하며, 가장 사실적인 Firefly 이미지 모델”로 소개되었습니다. 이 모델은 최대 2K 해상도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스타일, 포맷 크기, 카메라 각도 등에 대한 더 많은 제어 기능을 제공합니다.

Adobe Firefly Image Model 4로 생성된 사실적인 이미지 예시 Adobe Firefly Image Model 4로 생성된 이미지 예시 (출처: The Verge)

더 높은 수준의 디테일과 사실성이 요구되는 작업을 위해 Adobe는 Firefly Image Model 4 Ultra도 함께 출시했습니다. 이 모델은 복잡한 장면과 작은 구조물들을 더욱 정교하게 렌더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텍스트 렌더링 품질이 개선되었으며, 사용자가 선택한 이미지의 스타일을 참조해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도 향상되었습니다.

Adobe의 생성형 AI 부문 부사장인 Alexandru Costin에 따르면, 이번 모델들은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활용하여 훈련되었으며, 이를 통해 더욱 상세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개편된 Firefly 웹 앱: 모든 것이 하나로

Adobe는 Firefly 웹 앱을 완전히 개편하여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벡터 생성 등 모든 AI 콘텐츠 생성 기능을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합니다. 이러한 통합된 환경은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이 아이디어 구상부터 제작까지 전체 워크플로우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작년에 제한된 베타로 출시됐던 Firefly 비디오 모델이 이제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이 모델을 통해 사용자는 텍스트 프롬프트나 이미지에서 최대 1080p 해상도의 비디오 클립을 생성할 수 있으며, 카메라 각도, 시작 및 종료 프레임, 분위기 요소 등을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한 Firefly Vector Model을 통해 편집 가능한 벡터 기반 아트워크를 생성하고, 로고, 제품 패키징, 아이콘, 장면, 패턴 등의 변형을 만들 수 있습니다.

Adobe는 iOS와 Android 기기를 위한 Firefly 모바일 앱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파트너 AI 모델과의 통합: 선택의 폭 확장

이번 업데이트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특징은 Firefly 웹 앱이 Adobe 자체 모델뿐만 아니라 타사 AI 모델에 대한 접근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사용자들은 이미지 생성 시 OpenAI의 GPT 이미지 모델이나 Google의 Imagen 3 모델을, 비디오 생성 시에는 Google의 Veo 2 모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Firefly 웹 앱에서 다양한 AI 모델 선택 화면 Firefly 웹 앱에서 파트너 AI 모델 선택 화면 (출처: Adobe/TechCrunch)

Adobe는 앞으로 Luma, Pika, Runway, fal.ai, Ideogram 등 더 많은 파트너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Adobe는 이러한 타사 모델을 “상업적으로 안전한” 자사 모델과 달리 “실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Adobe가 자사 AI 모델을 공개 또는 라이선스가 부여된 콘텐츠로만 훈련시키는 반면, OpenAI, Google, Runway 등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Firefly Boards: 협업을 위한 새로운 도구

Adobe는 또한 Firefly Boards라는 새로운 기능을 공개 베타로 출시했습니다. 이전에 “Project Concept”으로 소개됐던 이 기능은 아이디어 구상이나 무드보딩을 위한 캔버스를 제공합니다. 사용자들은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가져와서 리믹스하고, 다른 사람들과 협업할 수 있습니다.

Firefly Boards 예시 화면 Firefly Boards를 통한 무드보딩 예시 (출처: Adobe/TechCrunch)

이는 Visual Electric, Cove, Kosmik 등 다른 AI 기반 아이디어 보드 도구들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사용자들은 Firefly 웹 앱을 통해 Boards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Adobe의 상업적으로 안전한 AI 접근법

Adobe는 자사의 AI 모델이 “상업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훈련 데이터가 공개 또는 라이선스가 부여된 콘텐츠에서만 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창작자들이 저작권 문제에 대한 걱정 없이 생성된 콘텐츠를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Adobe는 Adobe Content Authenticity라는 웹 앱을 테스트 중이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자신의 작업에 메타데이터를 통한 소유권과 출처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AI 기업들이 이미지를 AI 모델 훈련에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도 지정할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에게 미치는 영향

이러한 Adobe의 AI 도구 발전은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의 작업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1. 워크플로우 효율성 증가: 하나의 앱에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생성하고 편집할 수 있어 작업 과정이 더욱 효율적으로 변화합니다.
  2. 창의적 실험의 확장: 다양한 스타일과 형식을 빠르게 테스트하고 반복할 수 있어 창의적 실험의 폭이 넓어집니다.
  3. 협업 강화: Firefly Boards를 통해 팀원들과 아이디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4. 기술적 장벽 감소: 복잡한 기술 없이도 고품질의 크리에이티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법적 안전성: “상업적으로 안전한” 모델을 사용함으로써 저작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습니다.

Adobe는 이러한 새로운 모델들이 곧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Text-to-Image API와 Avatar API를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새로운 Text-to-Video API도 베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AI와 창의성의 새로운 시대

Adobe Firefly의 최신 발전은 AI와 창의성이 어떻게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AI가 단순히 인간 창작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능력을 확장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개념을 강화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이러한 도구를 어떻게 자신의 워크플로우에 통합하여 더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Adobe의 접근 방식은 AI 기술이 창의적 과정을 지원하고 강화하는 동시에, 창작자의 고유한 비전과 기술을 대체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합니다.

앞으로 Adobe Firefly가 더욱 발전하고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도구들과 통합되면서, 디자이너, 사진작가, 비디오 제작자, 일러스트레이터 등 모든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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