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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journey, 첫 AI 비디오 모델 V1 출시 – 이미지에서 비디오로의 진화

AI 이미지 생성 분야의 선두주자 Midjourney가 드디어 비디오 생성 영역에 발을 들였습니다. 지난 6월 18일, Midjourney는 첫 번째 AI 비디오 생성 모델인 ‘V1’을 공식 출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기능 추가가 아닌, AI 크리에이티브 도구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화입니다.

Midjourney V1 Interface
Midjourney V1 비디오 생성 인터페이스 (출처: Analytics India Magazine)

정적 이미지에서 동적 비디오로의 도약

Midjourney V1은 이미지-투-비디오(Image-to-Video)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사용자는 기존 이미지나 Midjourney로 생성한 이미지에 ‘Animate’ 버튼을 클릭하기만 하면 됩니다. 시스템은 자동으로 4개의 5초 길이 비디오 클립을 생성하며, 각 클립은 최대 4번까지 4초씩 연장할 수 있어 총 21초까지의 비디오 제작이 가능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모션 설정의 다양성입니다. ‘로우 모션’ 모드는 미묘한 움직임이 있는 분위기 있는 장면에 적합하고, ‘하이 모션’ 모드는 역동적인 카메라 움직임과 피사체 동작을 추가합니다. 물론 하이 모션 모드에서는 시각적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더욱 생동감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AI 비디오 생성 도구들 (출처: Zapier)

비디오 생성의 계산 비용은 일반적인 이미지 생성보다 약 8배 높습니다. 하지만 Midjourney는 각 비디오 1초당 가격을 이미지 업스케일 1회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현재 시장에 있는 유사한 도구들보다 25배나 저렴한 가격입니다.

현재 AI 비디오 생성 시장에는 OpenAI의 Sora, Runway의 Gen-3, Google의 Veo 3, Adobe의 Firefly 등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Sora는 ChatGPT Plus 구독자에게 월 20달러로 제공되며 50개의 우선 생성을 허용하고, Runway는 월 15달러부터 시작하는 요금제를 운영합니다. 반면 Midjourney V1은 기존 10달러 베이직 플랜부터 이용 가능해 진입 장벽이 상당히 낮습니다.

미래를 향한 로드맵: 실시간 오픈월드 시뮬레이션

Midjourney CEO David Holz는 블로그 포스트에서 “이 기술의 필연적인 목적지는 실시간 오픈월드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모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AI가 생성한 캐릭터와 환경이 3D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고 움직이는 세계를 의미합니다.

회사는 비디오 모델 다음 단계로 3D 렌더링용 AI 모델과 실시간 AI 모델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콘텐츠 생성을 넘어 게임, 가상현실,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술입니다.

크리에이터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

AI 비디오 생성 기술의 다양한 활용 분야 (출처: Unsplash)

이번 Midjourney V1 출시는 여러 측면에서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제품 이미지나 브랜드 비주얼을 쉽게 동영상 광고로 변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소규모 브랜드나 개인 사업자들이 높은 제작비 없이도 전문적인 수준의 비디오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교육 콘텐츠 제작에서도 혁신이 기대됩니다. 정적인 설명 이미지들을 동적인 비디오로 변환하여 학습자의 이해도와 몰입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콘텐츠 영역에서는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유튜브 쇼츠 등 숏폼 콘텐츠 제작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기존에는 복잡한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와 전문 지식이 필요했던 작업들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가능해집니다.

시장 변화와 도전 과제

하지만 이러한 발전에는 도전 과제도 따릅니다. 최근 디즈니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Midjourney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이를 보여줍니다. 이들은 Midjourney의 AI 이미지 모델이 호머 심슨, 다스 베이더 같은 저작권 보호 캐릭터를 묘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AI 생성 콘텐츠 산업 전반이 직면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크리에이터들의 작업을 대체하거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이러한 AI 도구들이 저작권으로 보호받는 작품들을 학습 데이터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경쟁 심화와 기술 발전 가속화

Midjourney의 비디오 시장 진출로 AI 비디오 생성 분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OpenAI Sora는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놀라운 품질의 비디오를 생성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Runway는 고급 편집 도구와 함께 생성형 AI를 결합한 차별화된 접근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Google의 Veo 3는 최대 60초까지의 긴 비디오 생성이 가능하고, Adobe Firefly는 기존 Creative Suite와의 완벽한 통합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은 결국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품질과 더 저렴한 가격, 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기술 활용을 위한 실용적 조언

Midjourney V1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팁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초기 이미지의 품질이 매우 중요합니다. 선명하고 구성이 잘 된 이미지일수록 더 자연스러운 비디오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모션 프롬프트를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카메라가 천천히 좌측으로 팬” 같은 명확한 지시보다는 “꽃잎이 바람에 살랑거리며”와 같은 자연스러운 움직임 표현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비용 관리 측면에서는 하이 모션 모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기보다는 콘텐츠의 성격에 맞게 적절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위기 있는 배경 영상이나 제품 소개 영상에는 로우 모션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Midjourney V1의 출시는 AI 비디오 생성 기술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용화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앞으로 몇 년 내에 우리는 더욱 발전된 형태의 AI 비디오 도구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특히 Midjourney가 목표로 하는 ‘실시간 오픈월드 시뮬레이션’이 실현된다면, 이는 단순한 콘텐츠 제작 도구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경험을 창조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습니다. 게임 개발, 영화 제작,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멈추지 않습니다. 크리에이터들과 비즈니스 운영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도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동시에 창의성과 인간적 가치를 잃지 않는 균형점을 찾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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