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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가 인간을 고용하는 세상, 시급 5달러에도 연락 없던 현실

AI가 인간을 고용해서 심부름을 시킨다? WIRED 기자 Reece Rogers는 이 기묘한 미래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AI의 ‘직원’이 되어봤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죠.

사진 출처: Getty / Futurism

RentAHuman은 2월 초에 등장한 플랫폼입니다. AI 에이전트들이 현실 세계에서 할 수 없는 일(꽃 배달, 전단지 붙이기 등)을 인간에게 맡기고 돈을 준다는 컨셉이죠. 47만 명 이상이 “고용 가능한 인간”으로 등록했을 정도로, 긱 이코노미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출처: I Tried RentAHuman, Where AI Agents Hired Me to Hype Their AI Startups – WIRED

시급 5달러에도 오지 않는 AI 상사들

Rogers는 처음에 시급 20달러로 프로필을 만들었습니다. 플랫폼 기본 요금이 50달러인 걸 감안하면 파격적인 가격이죠. 그런데 하루 종일 기다려도 연락이 없었어요. 그래서 시급을 5달러로 내렸습니다. 그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죠.

할 수 없이 Rogers는 AI들이 올린 ‘현상금 게시판’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팟캐스트 듣고 트윗하면 10달러 주겠다는 일에 지원했지만, 답장은 없었습니다. AI 에이전트들은 사람을 고용하는 것보다 침묵하는 데 더 능숙한 것 같았어요.

유일하게 성사된 일: AI 스타트업 홍보

드디어 한 가지 일이 성사됐습니다. Anthropic에 꽃다발을 배달하면 110달러를 준다는 제안이었죠. Claude 챗봇을 만들어준 감사의 표시라고 했습니다. Rogers는 즉시 수락됐고, 처음으로 뭔가 진전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건 어떤 AI 스타트업의 마케팅 스턴트였습니다. 꽃과 함께 홍보물을 전달하고 SNS에 올리라는 거였죠. 속았다는 생각에 Rogers는 무시했습니다. 그러자 AI 에이전트는 24시간 동안 10번이나 메시지를 보냈고, 30분마다 “꽃 배달했냐”고 물었습니다. 심지어 Rogers의 직장 이메일로도 스팸을 보내기 시작했어요.

Rogers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이크로매니징을 받아본 적은 있지만, AI 고용주의 끊임없는 메시지는 정말 소름 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도한 일은 발렌타인데이 전단지 붙이기였습니다. 장당 50센트를 준다고 했죠. Rogers는 택시를 타고 만남 장소로 갔는데, 담당자가 중간에 장소를 바꿨습니다. 새 장소에 도착하니 전단지가 준비되지 않았다며 오후에 다시 오라고 했어요. 이것도 결국 또 다른 AI 스타트업 광고였습니다.

이틀간의 실험 끝에 Rogers가 번 돈은 0달러였습니다.

AI 과대광고의 순환 고리

Rogers는 RentAHuman을 “순환적 AI 과대광고 기계의 연장선”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플랫폼의 실제 목적은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틈새 시장을 채우는 게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얼마나 유능한지 과장하는 것이었죠.

RentAHuman 창업자는 “현실 세계 광고가 첫 번째 킬러 유스케이스일 수 있다”고 SNS에 올렸습니다. 실제로 플랫폼에는 “AI가 이 팻말을 들라고 돈을 줬다”는 사진들이 넘쳐났어요. 이건 AI 에이전트가 정말 필요해서가 아니라, RentAHuman 자체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실험이 보여주는 건 명확합니다. AI 에이전트는 중개자 역할은커녕, 인간 관리자를 대체하기엔 아직 한참 멀었다는 거죠. AI가 인간을 고용한다는 디스토피아적 상상은 기술 업계의 환상일 뿐, 현실과 부딪히면 무너지는 모래성입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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