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Code를 쓰다가 Cursor로 옮기고, 가끔은 Codex도 켭니다. 여러 코딩 에이전트를 오가며 쓰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러운 일이죠. 문제는 스킬입니다. 각 도구마다 ~/.claude/skills/, ~/.cursor/skills/, ~/.codex/skills/처럼 자기만의 폴더를 따로 쓰다 보니, 어느 순간 내가 뭘 어디에 설치했는지조차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이 문제를 풀겠다고 나선 macOS 네이티브 앱이 같은 시기에 두 개나 등장했습니다. SkillDeck과 Chops입니다. 둘 다 파일을 직접 열어 YAML을 손으로 고치거나 심링크를 일일이 거는 대신, 하나의 화면에서 스킬을 관리하게 해준다는 목표는 같죠.
출처: SkillDeck · Chops – GitHub
SkillDeck, 12개 에이전트를 한 대시보드에
SkillDeck은 Claude Code, Codex, Gemini CLI, Cursor를 포함해 12개 에이전트를 지원합니다. 각 에이전트가 스킬을 어느 폴더에서 읽는지, 여러 도구가 스킬을 공유할 때 어떤 순서로 찾는지까지 도구별로 정리해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Cursor는 자기 폴더를 먼저 보고, 없으면 Claude Code의 폴더까지 살펴보는 식이죠.
기능도 관리 쪽에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GitHub나 로컬 폴더에서 스킬을 설치하면 심링크를 자동으로 걸어주고, 원격 저장소의 변경 사항을 감지해 업데이트 여부까지 알려주죠. skills.sh라는 스킬 마켓플레이스를 앱 안에서 그대로 검색하고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스킬 문서를 고치는 것도 마크다운 미리보기가 붙은 별도 편집기로 처리하는 식입니다.
Chops, 에이전트까지 함께 정리한다
Chops는 지원 도구 수는 다섯 개(Claude Code, Cursor, Codex, Windsurf, Amp)로 SkillDeck보다 적지만, 대신 스킬뿐 아니라 각 도구의 “에이전트” 설정까지 함께 다루죠. 세 칸으로 나뉜 macOS 기본 스타일 화면에서 도구별로 필터링하고, 이름·설명·본문 전체를 대상으로 전문 검색도 가능합니다.
특히 파일시스템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감지해서, 터미널에서 스킬 파일을 직접 고쳐도 앱 화면이 곧바로 따라 갱신되죠. 원본 파일을 건드리지 않고 스킬을 그룹으로 묶어 정리하는 컬렉션 기능도 있습니다.
흩어져 있던 걸 정리하는 게 먼저다
두 앱이 같은 시기에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이 불편함이 한두 사람만의 것이 아니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여러 코딩 에이전트를 오가며 쓰는 사람이 늘면서, 도구별로 쪼개져 있던 스킬을 한곳에서 보고 관리하려는 수요가 자연스럽게 생긴 것입니다. 어느 쪽을 고를지는 지금 쓰는 에이전트 조합과, 스킬뿐 아니라 에이전트 설정까지 함께 관리하고 싶은지에 달려 있습니다.
써보려면
필요한 것: macOS(SkillDeck은 14 Sonoma 이상, Chops는 15 Sequoia 이상), 이미 스킬을 설치해둔 코딩 에이전트 1개 이상
시작 지점: SkillDeck은 GitHub Releases의 유니버설 바이너리를 내려받거나 brew tap crossoverJie/skilldeck && brew install --cask skilldeck으로 설치. Chops는 소스에서 직접 빌드해야 하며, xcodegen generate 후 Xcode에서 실행
잘 맞는 상황 / 안 맞는 상황: 세 개 이상의 코딩 에이전트를 병행하며 스킬이 어디에 뭐가 있는지 헷갈리기 시작했다면 잘 맞는 상황. 에이전트를 하나만 쓰거나 스킬 개수가 몇 개 안 된다면, 각 도구의 기본 파일 관리로도 충분해 이런 별도 앱이 오히려 과할 수 있음
참고자료: skills.sh – SkillDeck이 연동하는 스킬 마켓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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