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Sparkup

최신 AI 쉽게 깊게 따라잡기⚡

AI 시대, 디자인 프로세스를 믿지 말아야 하는 이유

“프로세스를 믿으세요.” 디자이너들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조언입니다. 사용자 리서치부터 시작해 페르소나를 만들고, 유저 저니를 그리고, 와이어프레임을 그린 뒤에야 비로소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하는 그 프로세스 말이죠. 그런데 이제 이 조언이 시대에 뒤떨어졌을지도 모릅니다.

사진 출처: Simon Willison

Anthropic의 Design Lead이자 전 Figma Director of Design인 Jenny Wen이 2025년 9월 베를린 Hatch Conference에서 도발적인 키노트를 발표했습니다. Simon Willison이 이 강연을 소개하며 AI 시대의 워크플로우 변화에 대한 통찰을 더했습니다.

출처: Don’t “Trust the Process” – Simon Willison

프로세스보다 프로토타입

Jenny Wen의 핵심 주장은 명확합니다. “누구나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세상에서 중요한 건 무엇을 만들지 선택하고 큐레이션하는 능력”이라는 거죠. 전통적인 디자인 프로세스는 무언가를 만들기 전에 엄청난 사전 작업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AI가 프로토타이핑을 훨씬 쉽고 빠르게 만든 지금, 이런 접근이 여전히 유효할까요?

그녀는 디자이너들에게 프로세스 대신 프로토타입에 집중하라고 제안합니다. AI 덕분에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줄어들었으니까요.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 데 시간을 쏟기보다, 빠르게 만들어보고 테스트하며 방향을 찾아가는 편이 낫다는 이야기입니다.

개발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통찰

Simon Willison은 이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경험을 떠올렸습니다. AI 보조 프로그래밍도 본질적으로 같은 변화를 가져왔다는 거죠. 과거에는 디자인이 잘못되면 개발팀이 몇 달을 잘못된 방향으로 달리는 매우 비싼 실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AI의 도움으로 “틀린 것을 만드는 비용”이 극적으로 낮아졌어요.

잘못된 방향이 며칠만 낭비할 뿐이라면? 더 많은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고, 문제 공간을 훨씬 적극적으로 탐색할 수 있습니다. Willison은 자신이 원래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편향된 시각일 수도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AI가 이런 접근을 누구에게나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워크플로우 자체가 바뀌고 있다

이 이야기가 중요한 이유는 AI가 단순히 작업을 빠르게 만드는 도구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AI는 우리가 일하는 방식 자체를 재설계하고 있어요. “프로세스 준수”에서 “빠른 실험”으로, “완벽한 계획”에서 “반복적 탐색”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물론 이게 모든 프로세스를 버리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AI가 프로토타이핑과 개발의 비용을 낮춘 지금, 과거의 방식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건 오히려 기회 비용이 될 수 있다는 경고죠. 디자이너든 개발자든,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자신의 워크플로우를 다시 들여다볼 때입니다.

참고자료: Why Designers Can No Longer Trust the Design Process – Hatch Conference 키노트 영상


AI Sparkup 구독하기

최신 게시물 요약과 더 심층적인 정보를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무료)

Commen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