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를 공동 창업한 사람이 OpenAI가 아닌 Anthropic을 택했습니다. 단순한 이직이 아니라, 그가 맡게 될 일이 더 흥미롭습니다.

AI 연구자 Andrej Karpathy가 5월 19일 Anthropic 합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OpenAI 창립 멤버이자 Tesla AI 총괄 출신으로, 최근까지는 AI 교육 스타트업 Eureka Labs를 운영해 왔습니다. 그는 X에 “앞으로 몇 년이 LLM 프론티어에서 특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R&D로 돌아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OpenAI co-founder Andrej Karpathy joins Anthropic’s pre-training team – TechCrunch
프리트레이닝, AI 개발의 가장 밑바닥
Karpathy가 합류한 곳은 Anthropic의 프리트레이닝(pre-training) 팀입니다. 프리트레이닝은 Claude가 언어를 이해하고 지식을 습득하는 초기 대규모 학습 단계로, AI 개발 과정에서 가장 많은 컴퓨팅 자원이 투입되는 구간입니다. 이후의 파인튜닝이나 RLHF 같은 작업은 이 기반 위에서 이루어집니다.
그의 역할은 단순히 팀에 합류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Anthropic에 따르면 Karpathy는 Claude를 활용해 프리트레이닝 연구 자체를 가속하는 전담 팀을 새로 꾸릴 예정입니다. 쉽게 말하면, AI가 다음 세대 AI를 더 빠르게 훈련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팀입니다. AI 개발의 핵심 병목을 AI로 돌파하려는 시도로, Anthropic이 순수한 컴퓨팅 자원 경쟁보다 AI 보조 연구를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왜 Anthropic인가
Karpathy의 이력은 AI 업계에서도 남다릅니다. 2015년 OpenAI 창립에 참여한 뒤 딥러닝과 컴퓨터 비전 연구를 이끌었고, 2017년 Tesla로 옮겨 Autopilot과 FSD(완전 자율주행) 프로그램을 총괄했습니다. 2022년 Tesla를 떠난 뒤 OpenAI에 1년간 복귀했다가 2024년 최종 퇴사하고 교육 스타트업 Eureka Labs를 창업했습니다. “vibe coding”이라는 표현을 처음 만들어낸 것도 그입니다.
그가 OpenAI 복귀 대신 Anthropic을 택했다는 점은 업계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Anthropic은 최근 $9,500억 밸류에이션으로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는 현재 OpenAI를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상징적인 인재 경쟁에서도 Anthropic이 우위를 가져간 셈입니다.
같은 날 Anthropic은 20년 이상의 사이버보안 경력을 가진 Chris Rohlf도 프론티어 레드팀에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 역량 강화와 안전 강화를 같은 날 동시에 발표한 것은 우연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AI 인재 경쟁의 무게중심
TechCrunch는 Karpathy를 “LLM 이론과 대규모 학습 실무 사이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연구자”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를 프리트레이닝 팀에 배치한 것은 Anthropic이 AI 연구 자동화를 미래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는 방향성을 드러냅니다.
Karpathy는 교육에 대한 열정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ureka Labs 작업은 “때가 되면 다시 이어가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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