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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탭에서 시작한 작업을 데스크톱에서 이어받는다, Claude Cowork 사이드패널

브라우저에서 자료를 모으던 Claude와, 그 자료로 엑셀이나 리포트를 만들던 Claude는 지금까지 서로 다른 창이었습니다. 한쪽에서 한 일을 다른 쪽은 알지 못했죠.

사진 출처: Anthropic

Anthropic이 Claude in Chrome 사이드패널을 Claude Cowork 세션으로 합쳤습니다. 사이드패널에서 나눈 대화가 계정 히스토리에 남고, 스킬·플러그인·커넥터가 브라우저에서 별도 설정 없이 돌아갑니다. 무엇보다 탭에서 시작한 작업을 데스크톱·웹·모바일에서 그대로 이어받죠. Max·Team 플랜은 오늘부터 쓸 수 있고, Pro는 몇 주에 걸쳐 순차 적용됩니다.

출처: Claude Cowork comes to the Chrome side panel – Anthropic

갈라져 있던 두 세션이 하나로

Claude in Chrome은 지금 보고 있는 웹페이지를 읽고, 그 안에서 직접 움직이는 확장 프로그램이죠. 링크를 클릭하고, 텍스트를 입력하고, 페이지를 넘나들고, 이미 로그인된 상태로 폼을 채웁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이 사이드패널 세션이 데스크톱·웹·모바일 앱의 세션과 완전히 분리돼 있었다는 겁니다. 브라우저에서 정리한 맥락이 앱으로 넘어가지 않으니, 자리를 옮길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했죠.

이제 사이드패널은 앱에서 쓰던 것과 같은 Cowork 세션을 그대로 실행합니다. 세션이 특정 기기가 아니라 계정에 묶여 있어서, 브라우저에서 시작한 일을 나중에 다른 곳에서 집어 들 수 있게 된 겁니다.

진짜 쓸모는 ‘커넥터가 없는 앱’에 있다

매일 쓰는 도구 상당수는 Claude에 직접 연결됩니다. 그런데 연결되지 않는 것들이 있죠. 사내 대시보드, 오래된 레거시 시스템, 거래처가 쓰라고 준 벤더 포털 같은 것들입니다.

여기가 브라우저 에이전트가 빛나는 지점이죠. 커넥터로는 닿지 못하는 이런 앱도, 사람이 화면에서 하듯 클릭하고 읽어내면 Claude가 다룰 수 있습니다.

스킬·플러그인·커넥터가 브라우저에서 작동한다는 말의 무게가 여기서 살아납니다. 크롬이 조사와 클릭을 맡고, Cowork가 그 결과를 엑셀 파일이나 슬라이드, 리포트로 만드는 조합이 별도 설정 없이 성립하는 것이죠. 이 스킬·플러그인 구조가 어떻게 부서별 전문 도구로 확장되는지는 이전 글에서 다룬 적이 있습니다.

Anthropic Cowork 플러그인 출시, Claude를 부서별 전문 AI로 만든다

인보이스를 모아 예산서를 만든다면

Anthropic이 든 예시가 흐름을 잘 보여줍니다. 여러 벤더 포털에 흩어진 인보이스를 모아 예산 스프레드시트를 만드는 상황을 떠올려 보죠.

크롬 안의 Claude에게 금액과 날짜를 모아 달라고 하면, 탭을 하나씩 열어 인보이스를 읽고 스프레드시트를 채웁니다. 그다음 데스크톱 앱에서 같은 세션을 이어받아 내 컴퓨터의 파일을 더하거나, 지난달 예산서를 불러와 “뭐가 달라졌는지” 물어볼 수도 있죠. 작업의 맥락이 화면을 옮겨도 끊기지 않는다는 게 핵심입니다.

편해진 만큼, 검증 장치도 따라붙었다

브라우저에서 스스로 움직이는 에이전트에는 늘 따라오는 위험이 있습니다. 프롬프트 인젝션이죠. 웹페이지나 이메일, 문서 안에 사람 눈에는 안 보이는 지시문을 숨겨 두고, Claude가 의도하지 않은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공격입니다.

Anthropic은 자동 승인 모드에 별도 검증 단계를 얹었죠. 자동 승인을 켜면 Claude가 매 단계 멈춰 허락을 구하지 않고 작업을 이어갑니다. 대신 폼 제출, 메시지 전송, 파일 다운로드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행동 직전에, 그 행동이 원래 요청과 맞는지 따로 검토해 어긋나면 막습니다. 구매나 개인정보 공유 같은 일은 여전히 사람에게 먼저 확인을 받죠.

이런 장치가 위험을 상당히 줄이긴 하지만 완전히 없애지는 못합니다. Anthropic도 은행이나 건강 정보를 다루는 작업에는 쓰지 말라고 권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시작하라고 안내하죠.

‘옆창 챗’에서 ‘일하는 자리로 오는 도구’로

이 업데이트의 방향은 분명하죠. AI를 따로 불러내는 별창이 아니라, 이미 일하고 있는 브라우저 안으로 작업 세션을 들여놓는 쪽입니다.

조사하는 곳과 산출물을 만드는 곳이 갈라져 있으면, 그 사이를 사람이 계속 실어 날라야 하죠. 그 이음매를 없앤 게 이번 변화의 실질적인 가치입니다.

써보려면

필요한 것: Claude 유료 플랜(Max·Team은 지금 바로, Pro는 순차 적용) + 크롬 브라우저

시작 지점: Chrome 웹 스토어에서 Claude 확장 프로그램 설치 후 로그인, 브라우저 우측 사이드패널을 열면 Cowork 세션으로 시작

잘 맞는 상황 / 안 맞는 상황: 커넥터가 없는 사내 대시보드·벤더 포털·레거시 시스템에서 자료를 모아 문서로 만드는 작업에는 잘 맞습니다. 반대로 은행·건강 정보처럼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작업은 프롬프트 인젝션 위험 때문에 권장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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