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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뉴스를 읽어주면서 언론사에 돈도 준다고? Perplexity의 4,250만 달러 실험

AI 검색 플랫폼 Perplexity가 4,250만 달러를 들여 언론사와 수익을 나누는 ‘Comet Plus’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AI가 기사를 인용하거나 요약할 때마다 해당 언론사가 돈을 받는 새로운 모델입니다.

AI 시대의 딜레마: 편리함 vs 언론사의 생존

AI가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하나의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람들이 더 이상 뉴스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 주요 뉴스 알려줘”라고 ChatGPT나 Perplexity에 물으면 됩니다. 굳이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편리함 뒤에는 고민이 있습니다. 뉴스를 만드는 언론사들은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할까요?

Perplexity Comet Plus 수익 분배 모델
Perplexity의 새로운 수익 분배 모델 (출처: Perplexity 공식 블로그)

Perplexity의 답: 돈 주면서 쓰자

Perplexity가 내놓은 해답은 단순합니다. “우리가 당신들 기사를 쓸 때마다 돈을 드릴게요.”

Comet Plus의 핵심 내용:

  • 구독료: 월 5달러 (Pro/Max 구독자는 무료 포함)
  • 수익 분배: 언론사 80%, Perplexity 20%
  • 총 예산: 4,250만 달러

이 프로그램에서 언론사들이 돈을 받는 경우는 세 가지입니다:

  1. 직접 방문: 사용자가 Comet 브라우저로 언론사 사이트에 직접 들어갈 때
  2. AI 인용: Perplexity가 검색 결과에서 해당 언론사 기사를 인용할 때
  3. 에이전트 활용: AI 어시스턴트가 업무를 처리하면서 해당 언론사 콘텐츠를 활용할 때

기존 방식과 뭐가 다를까?

구글이나 OpenAI는 주로 언론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습니다. 몇 억원을 주고 콘텐츠 사용권을 사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Perplexity는 다릅니다. ‘사용한 만큼 돈을 주는’ 방식입니다. 마치 유튜브가 조회수에 따라 크리에이터에게 돈을 주는 것과 비슷합니다.

Perplexity의 출판사 파트너십 담당자 제시카 찬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클릭에만 의존하는 건 이제 구식 모델이에요. 사용자들은 더 이상 파란색 링크를 클릭하지 않거든요.”

법정 공방 속에서 나온 해결책

사실 이 발표는 우연이 아닙니다. Perplexity는 현재 여러 언론사들과 법정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주요 갈등 사례:

  • 뉴욕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이 저작권 침해로 고소
  • Forbes, Condé Nast가 사용 중단 요구서 발송
  • Cloudflare가 무단 크롤링 행위 폭로

Perplexity 대변인 제시 드와이어는 “우리는 모든 소송에서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수익 분배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을 보면, 법정 싸움보다는 협력을 택한 것 같습니다.

Perplexity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Perplexity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출처: New York Post/AFP via Getty Images)

언론사들의 반응은?

이미 Fortune, Time, Los Angeles Times 등이 기존 Perplexity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새로운 Comet Plus에도 참여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제시카 찬은 “출판사들이 이 프로그램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기존 프로그램에서는 이미 언론사들에게 돈을 지급했다고 확인했습니다.

AI 시대 콘텐츠 생태계의 새로운 실험

Perplexity의 시도는 단순한 사업 모델을 넘어섭니다. AI 시대에 콘텐츠 제작자와 플랫폼이 어떻게 상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실험입니다.

이 모델의 의미:

  • AI 기업들이 ‘공짜 점심’은 없다는 걸 인정
  • 콘텐츠 품질이 수익과 직결되는 구조
  • 사용자, AI 플랫폼, 언론사가 모두 윈-윈하는 생태계

물론 과제도 있습니다. Comet 브라우저가 아직 베타 테스트 단계라 실제 사용자가 얼마나 될지 미지수입니다. 4,250만 달러로 과연 충분할지도 의문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하나입니다. AI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고, 이에 맞는 새로운 보상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Perplexity의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AI는 더 나은 인터넷을 만들고 있지만, 출판사들도 돈을 벌어야 합니다.”

다른 AI 기업들도 따라할까?

구글, OpenAI,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AI 거대 기업들이 이런 수익 분배 모델을 도입할지 주목됩니다. 특히 구글은 AI 오버뷰 기능으로 언론사 트래픽을 크게 줄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만약 Perplexity의 실험이 성공한다면, AI 업계 전체의 표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실패한다면, 여전히 기존의 라이선스 방식이 주류를 이룰 것입니다.

어쨌든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AI 시대의 콘텐츠 생태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몇 개월 뒤 결과를 지켜보겠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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