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인공일반지능)의 A는 Ads(광고)를 의미한다.” 기술 블로거 Ossama Chaib가 OpenAI의 광고 도입 발표에 던진 풍자입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꿀 AGI를 만들겠다던 OpenAI가 결국 광고 수익 모델로 향하고 있다는 거죠. 하지만 이 풍자 뒤에는 놀라운 숫자들이 숨어 있습니다.

기술 블로거 Ossama Chaib가 OpenAI의 광고 전략과 수익 전망을 Google, Meta 같은 기존 광고 플랫폼과 비교 분석한 글을 발표했습니다. ChatGPT의 ‘고의도 쿼리’가 Facebook의 수동적 스크롤보다 광고 가치가 높다는 점에 주목하며, 2026년 광고 수익 52억 달러(약 7조원)로 시작해 2029년엔 총 매출 1,400억 달러(약 190조원)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출처: The A in AGI stands for Ads – Ossama Chaib
OpenAI는 정말 광고로 얼마나 벌 수 있을까
OpenAI는 2026년 1월, ChatGPT 무료 및 Go 티어에 광고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Q1에 미국 성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한적 베타를 시작해, 2027년엔 국제 확장과 셀프서브 플랫폼까지 론칭할 계획이죠. 언론 보도에 따르면 OpenAI는 2026년 광고 수익 10억 달러, 2029년엔 25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Chaib는 이 목표가 오히려 보수적이라고 봅니다. 그의 분석은 ARPU(사용자당 연간 수익)라는 핵심 지표에 집중합니다. Google은 사용자 한 명당 연간 59.12달러를 광고로 벌어들이고, Meta는 49.63달러를 법니다. ChatGPT는 어디쯤 위치할까요?
Chaib는 ChatGPT를 소셜 미디어가 아닌 ‘검색’으로 분류합니다. “교토 5일 여행 계획 도와줘” 또는 “소규모 비즈니스에 맞는 CRM 추천해줘” 같은 질문은 Facebook 피드를 넘기는 것과 달리 구매 의도가 명확한 고가치 쿼리라는 거죠.
이미 선례가 있습니다. AI 검색 플랫폼 Perplexity는 2024년 말 CPM(1,000회 노출당 비용) 50달러 이상을 받고 있었습니다. 프리미엄 동영상 광고나 고급 검색 광고 수준이죠. 소셜 피드 광고가 보통 CPM 2~6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입니다.
2026년 5조원에서 시작해 2029년 90조원까지
Chaib의 예측은 이렇습니다. 2026년 ChatGPT 무료 사용자 9억 5천만 명이 사용자당 5.5달러의 광고 수익을 만들어냅니다. 총 52억 달러(약 7조원)죠. 이건 Perplexity가 이미 증명한 가격대를 ChatGPT에 적용한 “바닥선”입니다. 20개 쿼리당 광고 하나만 보여줘도 이 숫자는 나온다는 계산이죠.
2027년엔 셀프서브 광고 플랫폼이 열리면서 수백만 개 중소기업이 경쟁적으로 입찰하고, ARPU는 18달러로 뛰어오릅니다. 2028년엔 “광고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행동을 완료하는” 단계로 진화합니다. 항공권 광고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ChatGPT 안에서 직접 예약하고 수수료를 받는 거죠. ARPU 30달러.
2029년, Chaib는 ARPU 50달러까지 전망합니다. Google의 59달러에 거의 근접하는 수준입니다. 이때쯤이면 “대화형 커머스”가 표준이 되어 있을 거라는 겁니다. 광고 수익만 700억 달러(약 95조원), 구독 및 API 수익 포함하면 총 1,400~1,500억 달러(약 190~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봅니다.
물론 경쟁은 있습니다. Google도 AI Overviews와 AI Mode에 광고를 도입했고, Gemini 앱 광고화 가능성도 계속 거론되고 있습니다. Claude나 다른 AI 플랫폼도 결국 시장에 뛰어들 겁니다. Chaib는 이를 고려해 사용자 성장을 보수적으로 잡았습니다. 2029년 14억 명 수준으로요. 그래도 핵심은 사용자 수가 아니라 ARPU 성장에 있습니다.
광고가 AGI의 자금줄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OpenAI는 2025년 한 해 80~120억 달러를 태웠습니다. 하루 1억 9천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컴퓨팅 인프라 비용은 만만치 않죠. ARR(연간 반복 수익) 200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아직 수익성은 요원합니다.
흥미로운 건 OpenAI가 Meta 출신 Fidji Simo를 “CEO of Applications”라는 새로운 직책으로 영입했다는 점입니다. Simo는 Facebook 앱 수익화를 이끌며 비디오 광고, 리드 광고, 캐러셀 광고를 론칭한 광고 전문가입니다. OpenAI가 광고 인프라 구축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주는 인사죠.
Chaib는 “AGI를 위한다는 미션이 결국 광고로 귀결되는 아이러니”를 지적하지만, 동시에 이게 “필요악”일 수 있다고 인정합니다. 그가 마지막에 남긴 문장이 인상적입니다. “밝은 면을 보자면, 광고로 돌아선다는 건 AGI가 당장 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당신의 일자리는 안전하다!”
AGI든 광고든, OpenAI의 다음 행보는 AI 산업 전체의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의할 겁니다. 과연 ChatGPT가 Google만큼 광고로 벌 수 있을까요? 2026년 베타 결과가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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