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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ropic CEO, Nvidia 중국 칩 수출을 북한 핵무기에 비유하며 정면 비판

투자 파트너를 무기 상인에 비유하는 CEO가 있을까요? Anthropic의 Dario Amodei는 다보스 포럼 무대에서 정확히 그 일을 해냈습니다.

사진 출처: TechCrunch

지난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Nvidia H200 칩의 중국 수출을 승인한 직후, Anthropic CEO Dario Amodei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이 결정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건 미친 짓”이라며 “북한에 핵무기를 팔면서 보잉이 케이스를 만들었다고 자랑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죠. 문제는 그가 비판한 Nvidia가 Anthropic에 최대 100억 달러를 투자한 핵심 파트너라는 점입니다.

출처: Anthropic’s CEO stuns Davos with Nvidia criticism – TechCrunch

100억 달러 파트너를 무기상에 비유하다

Amodei의 발언은 단순한 정책 비판을 넘어섭니다. Nvidia는 Anthropic의 AI 모델을 구동하는 GPU를 독점 공급하는 회사예요. Microsoft, Amazon, Google 같은 클라우드 서버를 쓰더라도 결국 그 안에는 Nvidia GPU가 들어가 있죠. 두 달 전만 해도 양측은 “긴밀한 기술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서로의 기술을 최적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 파트너를 다보스 무대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한 건 이례적입니다. Amodei는 “칩 금수 조치가 우리를 가로막고 있다는 이들 CEO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며, H200이 최신 모델은 아니지만 중국이 현재 접근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강력하다고 강조했어요. 그는 AI 모델을 “본질적으로 인지능력이고 지능 그 자체”라고 정의하며, 미래의 AI를 “데이터센터 안의 천재 국가”에 비유했습니다. “노벨상 수상자보다 똑똑한 1억 명이 한 국가의 통제 하에 있다고 상상해보라”는 거죠.

1년 넘게 이어진 갈등의 정점

사실 이 충돌은 갑작스러운 게 아닙니다. 작년 5월 Anthropic은 AI Diffusion 정책을 지지하며 중국 같은 2등급 국가로의 칩 수출 기준을 낮추고 밀수 단속을 강화하자고 제안했어요. 당시 Anthropic은 홍콩에서 70개의 GPU를 280kg의 바닷가재와 함께 밀수하려던 사건, 202개의 Intel CPU를 임신복 안에 숨겨 중국에 들어가려던 여성의 사례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Nvidia는 즉각 반박했죠. “미국 기업들은 혁신에 집중해야지, GPU를 ‘임신복’이나 ‘바닷가재’와 함께 밀수한다는 허튼 이야기를 퍼뜨릴 게 아니다”라고요.

Jensen Huang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Amodei가 “AI가 5년 내 사무직 일자리의 절반을 없앨 것”이라고 경고했을 때, Huang은 “그는 AI가 너무 무섭기 때문에 자기네만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다. AI가 너무 비싸서 다른 사람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AI가 너무 강력해서 모두가 일자리를 잃을 거라고 말한다. 그래서 자기네만 만들어야 한단다”라고 비꼬았죠. 최근에는 “어떤 기업도 정부에 더 많은 AI 규제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명백히 Anthropic을 겨냥한 발언도 했습니다.

AI 시대의 새로운 권력 구도

TechCrunch는 이 상황을 “현대판 스티브 잡스 vs 빌 게이츠”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더 흥미로운 건 Amodei가 이런 발언을 하고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는 점이에요. 보통 기업 CEO라면 투자자 관계, 전략적 파트너십, 외교적 예의를 고려하겠죠.

Anthropic은 수십억 달러를 조달했고 기업 가치는 수백억 달러에 달하며, Claude 코딩 어시스턴트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최고 수준의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탄탄한 입지가 Amodei에게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준 것 같아요.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AI 경쟁이 이제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 존재론적 문제가 됐다는 거죠. Amodei에게 AI 칩은 단순한 반도체가 아니라 “인지능력” 그 자체이고, 이를 중국에 파는 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일입니다. 비즈니스 관계보다 이념과 신념이 우선하는 시대가 온 겁니다.

흥미롭게도 중국 세관은 H200 칩의 반입을 차단하고 국내 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구매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보도도 나왔어요. 결국 이 논쟁은 양국 모두에서 AI를 둘러싼 긴장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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