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tHub가 또 다운됐다는 알림이 뜨는 순간, 개발자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OpenAI 엔지니어들은 그 답을 행동으로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IT 전문 매체 The Information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OpenAI가 GitHub의 경쟁 플랫폼을 내부적으로 개발 중입니다. Sam Altman이 직접 이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있으며, 완성 시 OpenAI 고객들에게도 제공할 가능성을 검토 중입니다. OpenAI, Microsoft, GitHub 모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출처: OpenAI Developing Alternative to Microsoft’s GitHub – The Information
GitHub 장애가 쌓이고 쌓여
이 결정은 갑작스러운 게 아닙니다. GitHub는 최근 1~2년간 반복적인 장애를 겪어왔는데,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한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에만 109건의 장애가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고, 이 중 17건은 ‘주요 장애’로 분류되어 누적 100시간 이상의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졌습니다.
원인은 명확합니다. GitHub가 기존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Microsoft Azure로 인프라를 이전하는 대규모 마이그레이션을 진행 중인데, 트래픽이 구 환경과 Azure 사이에 분산되면서 구조적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6년 2월 9일 장애가 특히 심각했는데, PR, 웹훅, 이슈 트래킹, GitHub Actions, Copilot까지 동시다발적으로 멈췄고 알림 지연은 평균 1시간을 넘었습니다.
2022년이라면 GitHub 장애는 “불편한 일”에 그쳤겠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CI/CD 파이프라인이 멈추고, 자동화 테스트가 실행되지 않고, Claude Code나 Codex CLI 같은 AI 코딩 에이전트도 리포지토리 접근이 끊기면서 사실상 전체 개발 인프라가 마비됩니다. AI 모델과 제품을 동시에 빠르게 개발해야 하는 OpenAI 같은 조직에게는 더욱 큰 타격입니다.
OpenAI가 만들려는 것
현재 알려진 내용은 제한적입니다. 플랫폼은 아직 초기 개발 단계이며 구체적인 기능이나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핵심 논의는 이 플랫폼을 OpenAI 내부 전용으로 쓸지, 아니면 외부 고객에게 제공할지입니다.
내부 전용으로 남는다면 Google이나 Meta가 자체 코드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처럼 조용한 인프라 선택에 그칩니다. 하지만 외부에 공개될 경우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OpenAI는 이미 수백만 명의 개발자와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자사 AI 모델과 처음부터 네이티브로 통합된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GitHub Copilot이 기존 인프라에 AI를 얹는 방식이라면, OpenAI의 플랫폼은 AI를 중심으로 설계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으로 다른 출발점을 갖습니다.
가장 복잡한 문제: Microsoft
이 프로젝트가 단순한 인프라 결정이 아닌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GitHub는 Microsoft 소유입니다. 그리고 Microsoft는 OpenAI의 지분 약 27%를 보유한 최대 기관 투자자이자, 2032년까지 OpenAI 매출의 20%를 받는 수익 파트너입니다.
두 회사는 지난 1~2년간 관계를 재편해왔습니다. 2025년 10월 계약 재협상을 통해 OpenAI는 Azure 독점 조항을 해소하고 AWS와 별도 협약을 맺는 등 클라우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Microsoft 역시 자체 프런티어 AI 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분과 수익을 공유하면서도 서로의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조용히 분리되어온 셈입니다.
GitHub 경쟁 플랫폼은 이 흐름에서 성격이 다릅니다. 지금까지의 움직임이 각자의 레버리지를 줄이는 과정이었다면, 이번에는 Microsoft의 핵심 제품을 직접 겨냥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재정적으로 깊이 얽혀 있으면서 동시에 같은 개발자 시장을 두고 경쟁하게 되는 구도는 기술 업계에서도 쉽게 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장애가 기회가 되는 순간
GitHub는 1억 명 이상의 개발자와 4억 2천만 개 이상의 리포지토리를 보유한 절대적 플랫폼입니다. 이 규모의 생태계를 흔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지금까지의 업계 통념이었습니다. 하지만 인프라 수준의 반복 장애는 기능 부족과는 다른 방식으로 신뢰를 갉아먹습니다. 개발자들이 대안을 진지하게 찾기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GitHub가 쌓아온 가장 강력한 해자(해자, moat)에 균열이 생겼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결국 이 프로젝트의 향방을 결정하는 것은 단 하나의 질문입니다. 내부 인프라 문제 해결에 그칠 것인가, 아니면 시장에 나올 것인가. 두 시나리오가 개발자 도구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참고자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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