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소셜 미디어의 알고리즘은 플랫폼이 만들고, 플랫폼이 통제했습니다. 사용자는 어떤 콘텐츠가 왜 내 피드에 뜨는지 알 수 없었고, 바꿀 수도 없었습니다. Bluesky는 이 구조를 뒤집는 첫 번째 AI 앱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3월 28일, Bluesky는 Atmosphere 컨퍼런스에서 ‘Attie’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Anthropic의 Claude를 기반으로 한 에이전틱 AI 앱으로, 자연어 대화만으로 소셜 피드를 직접 설계할 수 있습니다. Bluesky 앱 내 기능이 아닌, 완전히 독립된 첫 번째 별도 제품입니다.
출처: Bluesky leans into AI with Attie, an app for building custom feeds – TechCrunch
채팅하듯 피드를 만든다
Attie의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Atmosphere 생태계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챗봇에게 말을 걸듯 원하는 피드를 설명하면 됩니다. “요즘 AI 연구 동향만 모아줘”, “내가 자주 리포스트하는 사람들 글 위주로 보여줘” 같은 식으로요. 코드를 몰라도, 복잡한 설정 없이도 됩니다.
Attie가 이를 처음부터 파악할 수 있는 건 Bluesky와 ATProto(AT Protocol) 생태계가 오픈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사용자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대화를 나눠왔는지 데이터가 앱 간에 공유되는 구조라, Attie는 로그인 직후부터 맥락을 이해하고 움직입니다.
만들어진 피드는 Bluesky를 포함한 ATProto 기반 앱 어디서나 불러올 수 있습니다. 커스텀 피드 자체가 생태계 내에서 이식 가능한 자산이 되는 셈입니다.
“AI는 플랫폼이 아닌 사람을 위해 작동해야 한다”
Attie를 개발한 건 최근 CEO 자리에서 물러난 Jay Graber입니다. 그는 최고혁신책임자(CIO)로 역할을 바꾸며 직접 제품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고, Attie가 그 첫 번째 결과물입니다.
Graber는 발표 자리에서 현재 주요 플랫폼들이 AI를 사용자 체류 시간 확대와 데이터 수집에 활용하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지목했습니다. Attie는 그 반대 방향을 가리킵니다. 알고리즘의 통제권을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것, 그게 Bluesky가 AI에 베팅하는 방식입니다.
오픈 프로토콜이 이 비전의 핵심 인프라입니다. 데이터와 피드가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기 때문에, AI가 플랫폼의 이익이 아닌 사용자의 의도대로 작동할 수 있는 구조적 조건이 갖춰져 있습니다.
커스텀 피드에서 소셜 앱 빌더로
현재 Attie는 컨퍼런스 참석자 대상 비공개 베타 단계입니다. 지금은 피드를 만들고 보는 기능이 전부지만, 로드맵은 더 멀리 뻗어 있습니다. Bluesky는 Attie를 통해 사용자가 자신만의 소셜 앱 전체를 ‘바이브 코딩(vibe-code)’할 수 있는 도구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유료화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구독 모델이나 커뮤니티 호스팅 서비스 같은 방식이 내부에서 검토되고 있습니다. 임시 CEO Toni Schneider는 이 생태계의 방향성을 WordPress에 비유했습니다. 오픈 시스템 위에 수많은 앱과 서비스가 공존하며 자생하는 구조요.
Bluesky가 Attie를 통해 그리는 그림, 오픈 프로토콜과 AI 에이전트의 결합이 실제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는 원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Attie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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