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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의 ‘또 다른 CEO’, ChatGPT 광고 모델 첫 언급

OpenAI가 매년 수십억 달러의 적자를 내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그럼 어떻게 수익을 낼 건가요? 그 답을 찾는 사람이 바로 Fidji Simo입니다.

사진 출처: WIRED / G L Askew II

Wired가 OpenAI의 ‘애플리케이션 CEO’ Fidji Simo와 나눈 심층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그녀는 2024년 8월부터 ChatGPT를 비롯한 OpenAI의 모든 제품과 수익화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Sam Altman이 연구와 컴퓨팅을 맡는 동안, Simo는 “돈을 벌 수 있는 모든 것”을 관리하죠. 이번 인터뷰에서 그녀는 ChatGPT에 광고가 들어올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습니다.

출처: OpenAI’s Fidji Simo Plans to Make ChatGPT Way More Useful—and Have You Pay For It – WIRED

ChatGPT에 광고가 들어온다면?

“광고를 고려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Simo는 명확히 답했습니다. “광고 모델은 커머스 의도가 많을 때 잘 작동합니다. 우리는 이미 엄청난 쇼핑 조언 수요를 가지고 있어요.” 다만 광고를 도입하기 전에 먼저 쇼핑 경험 자체를 훌륭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는 ChatGPT에서 쇼핑 조언을 요청해도 유료 제품을 추천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Simo의 말에서 분명한 건, 광고 도입이 ‘할까 말까’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어떻게’의 문제라는 점입니다. 그녀는 Meta에서 광고 플랫폼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렇게 덧붙였죠. “사람들이 광고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광고 뒤에 있는 데이터 사용 방식을 싫어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OpenAI는 사용자의 업무, 개인적 생각, 습관, 제품 니즈를 모두 알고 있습니다. 광고주들에게는 꿈같은 데이터죠. Simo는 “우리가 뭘 하든 매우 존중하는 방식이어야 한다”며 “완전히 다른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수익화의 다른 축: ‘모두를 위한 헬퍼 팀’

Simo는 수익성에 대해 낙관적입니다. 그녀의 비전은 명확합니다. “과거에는 부유한 사람들만 헬퍼 팀을 가질 수 있었어요. ChatGPT로 우리는 모두에게 그 팀을 줄 수 있습니다 – 개인 쇼퍼, 여행 에이전트, 재무 상담사, 건강 코치를요.”

이를 위해 OpenAI는 Pulse라는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사용자의 일정, 대화 기록, 피드백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죠. Simo는 매일 아침 자신의 만성질환(POTS) 관련 최신 연구를 요약받고, AI 업계 뉴스도 받아봅니다. 하지만 Pulse는 컴퓨팅 제약 때문에 Pro 티어 사용자만 쓸 수 있습니다.

그녀는 “우리 모델의 지능이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앞서 있다는 게 밤잠을 설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기술은 있는데 컴퓨팅 파워가 부족해서 제공하지 못하는 제품이 10개는 된다는 거죠. 그래서 OpenAI가 수천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계약을 체결하는 겁니다.

‘AI 슬롭’ 논란에 대한 반박

Sora 출시 이후 “AI로 만든 저품질 콘텐츠”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Simo의 답변은 흥미롭습니다. “모든 새로운 미디어는 단계를 거칩니다. 처음엔 기존 것을 모방하다가, 그 다음 단계에서 매체 고유의 실험이 시작되죠.”

더 중요한 건 접근성 관점입니다. “작은 사업을 하는 제 친구가 ChatGPT로 받은 사업 계획서는 골드만삭스 수준은 아니지만, 그녀는 골드만삭스에 절대 접근할 수 없어요. ChatGPT가 준 건 그녀가 이전에 가졌던 것보다 10배 나은 거죠.”

품질에 대한 엘리트주의적 관점이 아니라, 이전에는 아예 접근할 수 없던 사람들의 바닥을 올려주는 관점으로 봐야 한다는 겁니다.

만성질환을 앓는 CEO의 리더십

Simo는 POTS라는 만성질환으로 오랫동안 서 있으면 실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 사무실 대신 LA 자택에서 일하고 있죠. OpenAI는 극도로 대면 문화를 중시하는 회사인데, 어떻게 신뢰를 쌓을까요?

그녀의 전략은 초투명성과 초고속 소통입니다. 첫날 전 직원에게 자신의 질환을 상세히 설명하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보이지 않는 질병의 문제가 있어요. 저를 보면 멀쩡해 보이거든요.” 그리고 매일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Slack에서 5분 이내 응답을 유지합니다. 직원들은 그녀가 채널과 스레드에 툭툭 나타나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는 걸 자주 목격한다고 합니다.

“제 질환 때문에 미션에 방해받고 싶지 않았어요. 지지해주는 회사에서 일할 수 있어서 운이 좋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죠. 시니어 레벨에서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이 공개적으로 일하는 걸 보지 못하니까, 사람들은 그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OpenAI의 선택

OpenAI는 거의 모든 방향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국가별 AI 파트너십, 새 모델 출시, 리테일 제휴, 수천억 달러 컴퓨팅 계약, 자체 칩, 하드웨어 제품, 그리고 ChatGPT. Simo의 말처럼 “우리는 범위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지 않아요. 범위를 줄이기 위해 싸웁니다.”

하지만 수익화는 선택이 아닙니다. 광고든 프리미엄 기능이든, OpenAI는 돈을 벌어야 합니다. Simo는 “시장은 거대하고, 제공할 가치의 깊이도 거대합니다. 그게 수익화의 기본 공식이죠. 진짜 질문은 그걸 제공할 컴퓨팅을 가질 수 있느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ChatGPT가 당신의 쇼핑 목록에 광고를 끼워 넣는 날이 올까요? Simo는 아직 발표할 게 없다고 했지만, 그 날이 생각보다 가까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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