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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작성 비용이 0이 된 시대, 개발자의 판단 기준을 다시 쓰다

AI가 코드를 순식간에 뽑아내는 시대, 개발자는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요?

Simon Willison /사진 출처: GitHub Next

오픈소스 도구 Datasette의 창시자이자 LLM 실무 전문가인 Simon Willison이 새로운 가이드 시리즈 Agentic Engineering Patterns를 시작했습니다. AI 코딩 에이전트 시대에 개발자가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를 패턴 형태로 정리하는 시리즈인데, 첫 번째 챕터의 핵심 주제가 인상적입니다. “코드 작성은 이제 거의 공짜가 됐다. 그게 문제다.”

출처: Writing code is cheap now – simonwillison.net

코드 한 줄의 ‘가격표’가 사라졌다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개발의 거의 모든 판단 기준은 코드 작성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중심으로 돌아갔습니다. 수백 줄의 코드를 깔끔하게 작성하려면 숙련된 개발자도 하루 이상이 걸렸고, 그래서 기능 하나를 추가할 때도 “이게 개발 비용만큼의 가치가 있나?”를 따졌죠.

코딩 에이전트는 이 공식을 뒤흔들었습니다. Claude Code나 OpenAI Codex 같은 도구는 코드를 생성하고, 실행하고, 테스트하고, 반복 수정까지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 코드를 타이핑하는 비용이 사실상 0에 가까워진 거죠. 더 나아가 병렬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한 명의 엔지니어가 구현, 리팩토링, 테스트, 문서화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Willison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불편한 질문을 던집니다. 코드를 만들어내는 게 싸졌다고 해서, ‘좋은 코드’를 만드는 것도 싸진 걸까요?

‘좋은 코드’는 여전히 비싸다

그의 답은 명확합니다. 아니라고요.

Willison이 정의하는 좋은 코드의 조건은 이렇습니다. 실제로 동작해야 하고, 동작한다는 걸 검증할 수 있어야 하며, 엣지 케이스를 처리하고, 테스트로 보호되고, 문서화되어 있고, 미래의 변경을 막지 않아야 합니다. 접근성, 보안, 유지보수성 같은 비기능적 품질도 포함됩니다.

코딩 에이전트는 이 중 상당 부분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에이전트를 구동하는 개발자가 “이게 진짜 좋은 코드인지”를 판단하고 검증하는 부담은 여전히 사람에게 남아 있습니다. 에이전트가 코드를 만들수록, 그 코드의 품질을 감독하는 사람의 역할이 오히려 더 중요해지는 역설이죠.

습관을 다시 써야 할 시점

Willison이 가장 강조하는 건 사실 기술보다 ‘마인드셋’의 전환입니다.

우리의 수많은 개발 습관들—기능을 신중하게 기획하고, 코드를 짜기 전에 설계에 많은 시간을 쓰고, “이건 시간 낭비”라고 판단해 건너뛰는 것들—은 모두 코드 작성이 비쌌던 시대의 산물입니다. 지금은 그 전제 자체가 바뀌었는데, 판단 기준이 예전 그대로라면 실수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제안합니다. 본능적으로 “저건 만들 가치가 없어”라는 생각이 들면, 일단 에이전트 세션을 비동기로 띄워보라고요. 10분 뒤에 확인했을 때 별 가치가 없었다면? 그건 토큰 몇 개를 쓴 것뿐입니다.

시리즈의 두 번째 챕터는 코딩 에이전트와 TDD(테스트 주도 개발)를 결합하는 Red/Green TDD 패턴을 다룹니다. 앞으로 주 1~2개 챕터 분량으로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하니, 에이전트 기반 개발을 실무에서 활용하고 싶은 개발자라면 주목할 만한 시리즈입니다.

참고자료: Writing about Agentic Engineering Patterns – simonwillis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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