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는 2023년에도 한 번 코딩 전용 모델을 없앴습니다. 그리고 1년여 만에 부활시켰다가, 이번엔 또 없앴습니다. GPT-5.4부터 Codex는 더 이상 독립 모델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OpenAI 개발자 경험 총괄 Romain Huet가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GPT-5.4 시점부터 Codex는 메인 모델에 완전히 통합됐고, 별도의 코딩 전용 라인은 사라졌습니다. 그러니까 올해 2월 출시됐던 GPT-5.3 Codex가 마지막 독립형 Codex 모델이었던 셈입니다.
출처: OpenAI kills its dedicated coding model Codex again, folding it into GPT-5.5 – The Decoder
무엇이 달라졌나
GPT-5.5는 에이전틱 코딩(agentic coding)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고 Huet는 설명합니다. AI가 사람의 지시를 받아 코딩 작업을 스스로 처리하는 방식인데, 그 성능과 컴퓨터 사용 능력이 이전 모델 대비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겁니다.
토큰 효율도 나아졌습니다. 동일한 Codex 작업 기준으로 GPT-5.5는 GPT-5.4보다 토큰을 덜 씁니다. 같은 결과를 내면서 리소스 소비는 줄었다는 뜻입니다.
다만 API 가격은 약 20% 올랐습니다. 토큰 효율 개선이 있다 해도, 전체 비용은 이전보다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Codex의 두 번째 퇴장이 의미하는 것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OpenAI는 2023년에도 코드 모델 Codex를 종료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유도 비슷했습니다. 범용 언어 모델이 충분히 강력해졌다는 판단이었죠. 이후 2025년 5월, o3 기반의 Codex-1으로 부활했지만, 이번엔 다시 메인 모델로 흡수됐습니다.
이 흐름이 보여주는 건 하나입니다. “코딩 전용 모델”이라는 개념 자체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델의 전반적인 능력이 올라갈수록, 별도 특화 모델을 유지하는 이유가 줄어듭니다. 코딩은 독립된 분야가 아니라 범용 추론 능력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Codex라는 이름이 붙은 코딩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자체는 별개입니다. 이쪽은 여전히 개발 중이고, ChatGPT와 함께 OpenAI의 핵심 제품으로 유지될 예정입니다. 모델이 사라진 것이지, 코딩 에이전트 전략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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