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검색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Perplexity가 최근 여러 방면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iOS 앱에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을 추가하고, 곧 자체 브라우저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Motorol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Perplexity의 행보는 AI 어시스턴트와 검색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까요? 오늘은 Perplexity의 최근 행보와 그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iOS용 Perplexity 음성 어시스턴트: Siri의 새로운 경쟁자
출처: CNBC/Reuters
Perplexity는 최근 iOS 앱에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이전까지 Perplexity는 주로 웹 브라우저나 Android 기기를 통해 접근할 수 있었지만, 이제 Apple 사용자들도 강력한 AI 음성 어시스턴트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Perplexity의 iOS 음성 어시스턴트는 단순한 질문 응답을 넘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캘린더 이벤트 생성, 리마인더 설정, Apple Music에서 음악 재생, 팟캐스트 열기, Apple Maps를 통한 길 안내 등 일반적으로 Siri가 처리하는 작업들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Perplexity 음성 어시스턴트에게 “다음 주 일정을 알려줘”라고 요청하면, AI가 캘린더를 스캔하여 예정된 일정을 음성으로 알려주고 화면에 표시합니다. “내일 오전 11시에 고양이를 수의사에게 데려갈 리마인더를 설정해줘”라고 말하면, 그 작업을 Apple의 리마인더 앱에 추가합니다.
Siri와 달리, Perplexity는 복잡한 질문에 답하고 소스를 인용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Siri가 복잡한 질문에 대해 종종 웹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데 그치는 반면, Perplexity는 정보를 직접 종합하고 소스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아직 한계도 있습니다. Perplexity는 문자 메시지 전송, 알람 설정, 저전력 모드 활성화, 밝기나 볼륨 조정, 손전등 켜기/끄기, 전화 걸기 등 일부 시스템 수준의 작업은 수행할 수 없습니다. 이는 Apple이 타사 앱에 제공하는 권한에 제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Perplexity의 ‘Comet’ 브라우저: AI 브라우저 전쟁의 서막

출처: Writesonic
Perplexity의 CEO Aravind Srinivas는 5월에 ‘Comet’이라는 자체 브라우저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브라우저는 에이전트(Agent) 구축을 위한 최적의 방법이라는 그의 비전에 따른 것입니다.
“브라우저를 만드는 이유는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브라우저는 본질적으로 컨테이너화된 운영체제입니다. 만약 사용자가 이미 로그인한 상태라면, 숨겨진 탭을 통해 다른 타사 서비스에 접근하고, 클라이언트 측에서 페이지를 스크랩하며, 사용자를 대신해 추론하고 행동을 취할 수 있습니다.”라고 Srinivas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TechCrunch의 보도에 따르면, Perplexity는 브라우저를 통해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광고에 활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Srinivas는 TBPN 팟캐스트에서 “우리가 브라우저를 만들려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앱 외부에서도 데이터를 수집하여 사용자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떤 것을 구매하는지, 어떤 호텔에 가는지, 어떤 레스토랑에 가는지, 어떤 것을 브라우징하는 데 시간을 보내는지 등이 사용자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Google의 비즈니스 모델과 유사하게, 사용자의 인터넷 활동을 추적하여 개인화된 광고를 제공하는 전략입니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발표는 Google이 검색 시장 독점으로 인해 Chrome 브라우저를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는 미국 법무부의 판결이 나온 상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OpenAI와 Perplexity 모두 Google이 Chrome을 매각한다면 인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는 브라우저가 AI 기업들에게 있어 얼마나 중요한 플랫폼인지를 보여줍니다.
Motorola와의 파트너십: 스마트폰 시장 진출

출처: 9to5Google
Perplexity는 최근 Motorola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이 파트너십에 따라 Perplexity는 새로운 Motorola 기기에 사전 설치되어 수백만 명의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혁신적인 Razr 시리즈를 포함한 Motorola의 최신 기기에 최적화된 Perplexity는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 접혀있을 때 Razr 기기의 외부 디스플레이에서 사용 가능
- 정보 검색을 넘어 이메일 전송, 스마트 리마인더 설정, 미디어 재생, 라이드 요청, 레스토랑 예약 등을 할 수 있는 Perplexity 어시스턴트
- “Ask Perplexity”라고 입력하여 Moto AI를 통해 직접 액세스
- “Next Move”를 통한 Perplexity의 관련 질문 활용 컨텐츠 탐색
또한, 새로운 Motorola 폰(Razr 및 Edge 60 기기 포함) 사용자는 무료로 3개월 동안 Perplexity Pro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Perplexity Pro는 복잡한 주제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제공하는 Deep Research, Sonar, Claude 3.5 Sonnet, GPT-4o 등 고급 AI 모델 선택, Pro 쇼핑 기능, 무제한 파일 업로드 및 Pro/Reasoning 검색 등을 제공합니다.
Bloomberg의 보도에 따르면, Perplexity는 Samsung과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Perplexity가 Galaxy 기기에서 기본 어시스턴트로 설정되거나 최소한 사용자가 사전 로드할 수 있는 옵션으로 제공되기를 원한다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AI 브라우저 전쟁의 시작
AI 기업들이 브라우저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Perplexity의 CEO는 “질문에 답하는 것은 곧 상품화될 것입니다. 행동을 취하는 데 있어 다음 단계의 이점을 구축해야 합니다. 그래서 브라우저를 만들고 있습니다. 브라우저는 사람들이 행동을 취하는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라고 설명합니다.
OpenAI와 Google도 이와 유사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OpenAI의 Operator와 Google의 Mariner는 모두 브라우저를 통해 명령을 실행하고 웹사이트를 제어합니다. OpenAI는 아직 자체 브라우저를 출시하지 않았지만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AI 어시스턴트와 에이전트가 단순한 질문 응답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웹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브라우저는 이러한 AI 에이전트가 작동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이 되고 있습니다.
Perplexity의 전략과 미래 방향
Perplexity는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 약 3천만 명, 월 약 6억 개의 쿼리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는 Google 쿼리 볼륨의 약 14%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Perplexity는 단순한 AI 검색 도구를 넘어 종합적인 AI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Srinivas는 ChatGPT와의 경쟁에 대해 “메모리는 가장 많은 컨텍스트를 가진 회사가 이길 것입니다. ChatGPT는 사용자가 Instagram이나 Amazon에서 무엇을 구매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또한 사용자가 다른 웹사이트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내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사용자를 깊이 개인화하려면 모든 데이터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과거 쿼리 검색을 기반으로 한 메모리를 누가 먼저 구현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복제하기 매우 쉽습니다. 어려운 것은 사용자의 거래, 커머스, 히스토리, 브라우저의 모든 것을 크로스 플랫폼 방식으로 어시스턴트에 가져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브라우저를 구축하고 모든 앱에서 쿠키를 공유해야 합니다. 그것이 도전 과제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결론: AI 어시스턴트와 브라우저 시장의 미래
Perplexity의 최근 행보는 AI 어시스턴트와 검색 시장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단순한 질문 응답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하고, 더 깊은 수준의 개인화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브라우저는 이러한 AI 에이전트가 작동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이 되고 있으며, 이는 Google, OpenAI, Perplexity 등 AI 기업들이 브라우저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Perplexity의 iOS 음성 어시스턴트와 Motorola와의 파트너십은 AI 어시스턴트가 스마트폰 사용자 경험의 중심이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Siri와 같은 기존 음성 어시스턴트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더 강력하고 유능한 AI 어시스턴트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AI 어시스턴트와 브라우저 시장의 경쟁은 사용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데이터 수집과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어, 이러한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적절한 규제와 투명성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참고자료:
- Perplexity launches advanced iOS voice assistant – Workmind
- Perplexity’s CEO on fighting Google and the coming AI browser war – The Verge
- Perplexity CEO says its browser will track everything users do online to sell ‘hyper personalized’ ads – TechCrunch
- Step aside, Siri: Perplexity’s new AI voice assistant for iPhone can take it from here – ZDNET
- Announcing Our Global Partnership with Motorola – Perplexity
- Perplexity is reportedly key to Motorola’s next Razr – The V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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