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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plexity Comet 전격 무료화: AI 브라우저 전쟁이 시작됐다

AI 검색 스타트업 Perplexity가 지난 7월 월 $200짜리 프리미엄 구독자 전용으로 출시했던 AI 브라우저 ‘Comet’을 전 세계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개방했습니다. 수백만 명이 대기자 명단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제품을 무료화한 배경에는 Google Chrome, The Browser Company의 Dia, 그리고 곧 출시될 OpenAI 브라우저와의 본격적인 경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Perplexity Comet 브라우저 소개
Perplexity Comet 브라우저 소개 영상 (출처: Perplexity)

핵심 포인트:

  • 월 $200에서 완전 무료로: 3개월 만에 전격적인 가격 정책 전환. Chrome과 정면 대결을 선언하며 시장 점유율 확보 전략 가동
  • AI 사이드카가 핵심 차별점: 웹페이지 요약, 질문 답변, 쇼핑 비교, 여행 계획 등을 브라우징 중 실시간으로 처리. 탭 전환과 검색 없이 자연스러운 대화로 작업 완료
  • 유료 구독자는 백그라운드 어시스턴트 활용 가능: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미션 컨트롤’ 기능으로 이메일 작성, 티켓 구매, 항공권 검색을 한 번에 처리

Chrome을 위협하는 새로운 도전자

Comet의 가장 큰 특징은 브라우징 중 항상 함께하는 AI 사이드카 어시스턴트입니다. 단순히 검색창에 AI를 붙여놓은 게 아니라, 웹 서핑 전체 과정에 AI를 통합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죠. 현재 보고 있는 웹페이지에 대해 질문하면 즉시 답변을 받을 수 있고, 복잡한 내용은 요약해서 보여줍니다. 쇼핑을 할 때는 다른 사이트와 자동으로 가격을 비교해주고, 여행 계획을 세울 때는 숙박, 항공권, 관광지 정보를 한 번에 정리해줍니다.

무료 사용자도 Discover(개인화 뉴스), Spaces(프로젝트 관리), Shopping, Travel, Finance, Sports 같은 도구들을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Perplexity가 강점을 가진 AI 검색 기능이 브라우저 전체에 녹아든 셈입니다.

Perplexity 백그라운드 어시스턴트
백그라운드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Max 전용 기능 (출처: Perplexity)

유료 구독자가 얻는 진짜 혜택

월 $200를 내는 Max 구독자들은 더 강력한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이번에 새로 공개된 ‘백그라운드 어시스턴트’입니다. 이메일 초안 작성, 콘서트 티켓 장바구니 담기, 특정 날짜의 직항편 검색을 한꺼번에 시켜두고 다른 일을 하거나 샌드위치를 만들러 가도 됩니다. 중앙 대시보드에서 작업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하면 중간에 개입할 수도 있죠.

이메일 어시스턴트도 Max 전용입니다. 답장 초안을 작성하고, 받은편지함을 정리하고, 회의 일정을 잡는 일까지 처리합니다. 사용자의 톤을 학습해서 실제로 본인이 쓴 것처럼 이메일을 작성한다고 하네요.

Pro 구독자(\$20/월)와 Max 구독자는 Comet Plus도 자동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CNN, The Washington Post, Fortune 같은 언론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큐레이션된 뉴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일반 사용자는 월 $5를 내야 합니다.

AI 브라우저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Perplexity만 AI 브라우저를 만드는 건 아닙니다. The Browser Company는 Arc에 이어 더 강력한 AI 기능을 탑재한 Dia를 개발 중이고, Opera는 최근 AI 브라우저 Neon을 발표했습니다. Google은 Chrome에 Gemini를 통합하고 있고, OpenAI도 자체 브라우저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들립니다.

AI 브라우저 경쟁
AI 브라우저 시장에서 Chrome의 왕관을 노리는 신규 경쟁자들 (출처: Mashable)

이런 상황에서 Perplexity의 무료화 전략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AI 에이전트 기능이 실제로 생산성을 높여주느냐는 겁니다. TechCrunch는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이 없다면 사람들이 기존 브라우저에서 전환할 이유가 적다”고 지적했습니다.

Perplexity CEO Aravind Srinivas는 수요일 저녁 이벤트에서 백그라운드 어시스턴트를 “당신을 위해 일하는 어시스턴트 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AI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로 작업을 대신 처리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얘기죠.

무료로 써볼 수 있다는 게 핵심

결국 중요한 건 지금 당장 무료로 써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200짜리 제품이 공짜가 됐으니 관심 있다면 시도해볼 만합니다. Perplexity는 “인터넷은 Comet에서 더 낫다”며 Chrome에 대한 진지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과연 AI가 브라우징 경험을 바꿀 수 있을지, 아니면 그저 새로운 기능 하나가 추가된 정도로 끝날지는 시간이 말해줄 겁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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