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AI 검색 요약 기능인 ‘AI Overview’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나라에서 가장 많이 나타날까요? 미국이나 영국 같은 영어권 국가를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 데이터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SEO 전문 도구 Ahrefs가 자사의 Brand Radar 데이터베이스에서 1억 800만 개의 AI Overview 쿼리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 검색 결과에서 AI Overview가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 국가별로 조사한 연구입니다.
출처: Which Countries Have the Most AI Overviews? 108 Million Queries Analyzed – Ahrefs Blog
인도네시아가 1위, 미국은 13위
분석 결과 AI Overview 출현율 1위는 인도네시아였습니다. 전체 검색 키워드의 37.2%에서 AI Overview가 나타났죠. 2위는 필리핀과 멕시코(29.1%), 4위는 인도(26.8%), 5위는 나이지리아(26.4%)가 차지했습니다.
놀라운 건 미국의 순위입니다. 많은 사람이 1위를 예상했겠지만 실제로는 13위(20.5%)에 머물렀어요. 캐나다(19.2%)는 17위, 영국(19.1%)은 18위였습니다. 한국은 상위 50개국 차트에서 12.9%로 중하위권에 위치했습니다.
영어가 절반, 스페인어가 2위
언어별로 보면 영어가 전체 AI Overview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 1위입니다. 2위는 스페인어(11.48%), 3위는 포르투갈어(5.01%), 4위는 일본어(4.37%), 5위는 독일어(3.82%)였습니다.
영어가 압도적인 이유는 AI 모델 학습 데이터의 대부분이 여전히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이 AI Mode의 언어 지원을 점차 확대하고 있어 이 비율은 앞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이 높을까?
이 결과는 단순히 영어권 국가의 우위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모바일 우선 시장이고, 신흥 디지털 경제로 빠르게 성장하는 중입니다. 구글이 이들 시장에서 AI 검색 기능을 더 적극적으로 배포했을 가능성이 있죠.
반면 미국이나 영국처럼 성숙한 시장에서는 구글이 더 신중하게 롤아웃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AI Overview의 정확도 논란이 있었던 만큼, 영어권 주요 시장에서는 품질 관리에 더 집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SEO 전략에 주는 의미
이 데이터는 글로벌 콘텐츠 전략을 세우는 마케터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AI 검색 최적화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고, 특히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시장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Ahrefs는 자사의 Brand Radar 도구로 여러 지역에서 브랜드가 AI Overview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추적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AI 검색 시대에 브랜드 가시성을 관리하려면 국가별, 언어별 전략이 필요하다는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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