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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Cowork 플러그인 출시, SaaS 주가 3.4% 급락한 이유

2월 첫 주, 소프트웨어 업계에 충격파가 퍼졌습니다. Anthropic이 Claude Cowork에 법률, 생산성, 영업 등 11개 직무별 플러그인을 추가했고, 같은 날 소프트웨어 ETF는 3.4% 급락했죠. DocuSign, Atlassian, Salesforce 같은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AI 챗봇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면서, “AI가 소프트웨어를 먹는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는 순간입니다.

사진 출처: Anthropic

Anthropic이 1월 23일 Claude Cowork의 플러그인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법률, 생산성, 영업, 재무, 마케팅 등 11개 분야에 특화된 플러그인이 제공되며, 각 플러그인은 해당 직무에서 Claude가 더욱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출처: Introducing Cowork – Anthropic

Cowork란 무엇인가

Cowork는 Claude Code의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자가 아닌 일반 지식 노동자도 쓸 수 있게 만든 도구입니다. 기존 Claude가 질문에 답하는 챗봇이었다면, Cowork는 사용자가 지정한 폴더의 파일을 읽고 편집하며 새로 만들 수 있습니다.

작동 방식은 이렇습니다. 먼저 Claude에게 작업을 맡기면, Claude는 계획을 세우고 여러 단계로 나눠 실행합니다. 예를 들어 “다운로드 폴더를 정리해줘”라고 하면, Claude는 파일들을 분류하고 이름을 바꾸고 폴더에 정리합니다. 중간중간 진행 상황을 알려주고, 중요한 작업 전에는 사용자에게 확인을 받죠.

단순히 대화하는 AI가 아니라, 실제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동료가 된 겁니다.

11개 플러그인이 SaaS를 위협하는 이유

Cowork 자체도 강력하지만, 진짜 파괴력은 직무별 플러그인에서 나옵니다. Anthropic이 공개한 11개 플러그인은 각 직무에서 필요한 도구와 워크플로를 미리 패키징했습니다.

법률(Legal) 플러그인은 계약서를 검토하고 리스크를 식별하며 컴플라이언스를 추적합니다. 생산성(Productivity) 플러그인은 작업과 일정을 관리하고, 영업(Sales) 플러그인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제안서를 작성하죠. 재무, 데이터 분석, 마케팅, 고객 지원, 제품 관리, 심지어 생물학 연구용 플러그인까지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작업들이 기존 SaaS 제품들의 핵심 기능이라는 점입니다. DocuSign은 계약 관리를, Atlassian은 프로젝트 관리를, Salesforce는 영업 자동화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이제 Claude가 파일과 데이터에 직접 접근해서 같은 일을 할 수 있다면, 굳이 비싼 구독료를 낼 이유가 있을까요?

Anthropic은 심지어 Plugin Create라는 메타 플러그인도 제공합니다. 사용자가 자신의 워크플로에 맞는 커스텀 플러그인을 직접 만들 수 있게 해주죠. 이는 SaaS의 가장 큰 강점이었던 “우리 회사 워크플로에 맞춤화”라는 가치마저 무너뜨립니다.

시장이 보낸 신호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2월 3일, Anthropic의 플러그인 발표 직후 iShares Expanded Tech Software ETF는 3.4% 하락했습니다. 개별 종목은 더 심했죠. DocuSign, Atlassian, Salesforce, Workday, Adobe, ServiceNow가 모두 타격을 받았고, 특히 법률 소프트웨어와 출판 관련 주식들이 급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이 두려워하는 건 단순한 경쟁이 아닙니다. AI 에이전트가 SaaS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위협한다는 점입니다. SaaS는 “한 번 만들어서 무한히 판다”는 모델로 수익성이 가장 높은 비즈니스였습니다. 하지만 고객들이 AI로 자기 워크플로에 맞는 도구를 직접 만들 수 있다면, 정형화된 SaaS 제품을 구독할 필요가 줄어듭니다.

Morgan Stanley는 SaaS 종목 바스켓이 12월 이후 나스닥 대비 40포인트 뒤처졌다고 분석했고, 한 애널리스트는 “소프트웨어 주식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No Reasons to Own)”는 제목의 리포트를 냈습니다. 이는 일시적 변동성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SaaS가 사라지진 않을 겁니다. 보안, 컴플라이언스, 데이터 관리처럼 AI 에이전트가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단순히 워크플로를 자동화하는” 수준의 SaaS는 이제 AI 에이전트와 정면으로 경쟁해야 합니다. Cowork 플러그인은 그 경쟁의 서막입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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