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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가 사이드 퀘스트를 접는 이유, Anthropic이 쏜 경고탄

OpenAI는 지난 1년 동안 AI 비디오 생성기 Sora, 자체 웹 브라우저 Atlas, 하드웨어 기기, 커머스 기능까지 동시에 밀어붙였습니다. AI 분야에서 가장 많은 것을 시도한 회사가, 지금 가장 빠르게 사업을 접고 있습니다.

Fidji Simo is OpenAI’s CEO of applications /사진 출처: The Wall Street Journal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월 1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OpenAI의 애플리케이션 CEO Fidji Simo가 전사 회의에서 코딩과 기업 고객에 집중하는 전략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같은 날 로이터도 이 전략의 실행 수단을 보도했는데, TPG·Bain Capital 등 사모펀드와 약 100억 달러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을 협의 중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출처: OpenAI to Cut Back on Side Projects in Push to ‘Nail’ Core Business – The Wall Street Journal

“사이드 퀘스트에 정신 팔리면 안 된다”

Simo는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이드 퀘스트에 정신 팔리다가 이 순간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생산성, 특히 비즈니스 생산성에서 제대로 된 성과를 내야 합니다.”

직접적인 타깃은 Anthropic입니다. Simo는 Claude Code와 Cowork의 성공을 OpenAI의 “wake-up call”로 명시했습니다. Anthropic은 이미지·영상 생성 같은 소비자 기능을 배제하고 개발자·기업 시장에만 집중해왔고, 그 결과 코딩 도구 시장에서 사실상 표준이 됐습니다. 많은 개발자들이 지난해 연말 휴가 기간 동안 Claude Code를 집중적으로 써보는 이른바 “Claude bender”를 경험했을 정도입니다.

반면 OpenAI는 Sora 앱을 작년 9월 출시해 앱스토어 1위까지 올랐지만, 이후 사용량이 급감하며 현재 ChatGPT 앱에 통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습니다. 다양한 팀에 분산된 컴퓨팅 자원이 마지막 순간에 다른 팀으로 넘어가는 일도 잦았고, 조직 구조도 복잡해졌다고 현직·전직 직원들은 전했습니다.

AI 배포가 기술보다 어렵다

전략 전환의 핵심 과제는 기술 개발이 아닌 기업 현장 배포입니다.

OpenAI는 현재 100만 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지만, 연간 매출 250억 달러 중 엔터프라이즈 비중은 100억 달러(40%)에 그칩니다. 기업 AI 에이전트 플랫폼 Frontier는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서는 상황이고, Simo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 채널을 동시에 열었습니다.

첫째, McKinsey·Accenture·BCG·Capgemini 등 대형 컨설팅사와 제휴하는 Frontier Alliances를 이미 출범시켰습니다. 둘째, 기업 내부에 직접 엔지니어를 심어넣는 전담 배포 조직(Forward Deployed Engineers)을 신설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자금 조달이자 영업 채널이 PE 합작법인입니다. TPG를 필두로 Advent International, Bain Capital, Brookfield가 약 40억 달러를 투입하고, 자신들이 보유한 포트폴리오 기업에 OpenAI 기술을 직접 밀어넣는 구조입니다.

이 접근 방식은 OpenAI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Anthropic 역시 Blackstone·Permira·Hellman & Friedman과 유사한 규모의 PE 합작법인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AI 기술의 경쟁은 이제 모델 성능에서 기업 내부 침투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집중과 배포, 두 마리 토끼

코딩 시장에서 OpenAI가 완전히 밀린 것은 아닙니다. 지난달 Codex 업데이트와 GPT-5.4 출시 이후 Codex 주간 활성 사용자는 연초 대비 4배 가까이 늘어 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방부가 Anthropic을 공급망 리스크로 지정한 사건도 일부 기업 고객이 OpenAI로 선회하는 계기가 됐습니다(Anthropic은 이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Simo는 “코드 레드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IPO를 올해 4분기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중력 없이 벌려놓은 사업을 정리하고 매출로 연결되는 영역에 자원을 몰아주는 것이 투자자와 시장에 보내야 할 신호이기도 합니다.

OpenAI가 실제로 얼마나 빠르게 조직을 정비하고 배포 속도를 높일 수 있는지, 그 결과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윤곽이 드러날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WSJ 원문과 Reuters 보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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