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랜딩페이지가 검색 결과에 뜨는 순간, 구글은 그 페이지에 점수를 매기고 있습니다. 점수가 기준에 미달하면, 구글이 직접 만든 AI 버전 페이지가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2026년 1월 27일, 구글은 특허 US12536233B1 — “AI-generated content page tailored to a specific user”를 취득했습니다. 브랜드 랜딩페이지의 성과가 구글이 정한 기준에 미달할 경우, 구글이 해당 브랜드의 데이터를 활용해 AI로 대체 페이지를 생성하고 검색 결과에 노출하는 시스템입니다. 아직 실제 적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구글이 이 시스템을 어떻게 설계했는지는 분명합니다.
출처: US12536233B1 – AI-generated content page tailored to a specific user – Google Patents
랜딩페이지 점수란 무엇인가
특허의 핵심은 “랜딩페이지 점수(landing page score)”입니다. 사용자가 검색을 하면 구글은 기존처럼 결과 페이지를 생성하는 동시에, 결과에 포함된 브랜드 페이지의 점수를 산정합니다. 점수 기준은 전환율, 이탈률, 클릭률, 그리고 특허가 “page design quality or content quality”라고 명시한 질적 요소들입니다. 심지어 “상품 필터 기능이 없는 페이지”도 기준 미달로 처리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어, 적용 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점수가 임계값을 넘으면(즉, 충분히 저조하면) 구글은 업데이트된 검색 결과를 생성합니다. 사용자가 보는 결과 페이지에는 원래 랜딩페이지 대신, AI가 만든 대체 페이지로의 링크가 삽입됩니다.
AI가 만드는 페이지는 어떻게 생겼나
대체 페이지는 빈 껍데기가 아닙니다. 구글의 AI는 두 가지 정보를 결합해 페이지를 생성합니다. 사용자의 현재 검색어와 과거 검색 이력입니다.
특허에 등장하는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보면 이렇습니다. 어떤 사용자가 “건축용 노트북”, “3D 모델링 노트북”, 그리고 특정 브랜드명을 차례로 검색했다면, 구글은 그 이력을 토대로 해당 브랜드의 AI 페이지를 즉석에서 구성합니다. 완성된 페이지에는 개인화된 헤드라인, 상품 피드, CTA 버튼, AI 챗봇, 그리고 상품 상세 페이지로의 링크까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페이지를 구성하는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각 요소는 모두 검색어에 맞춰 동적으로 생성됩니다.
특허는 이 AI 페이지 링크가 “sponsored content item”, 즉 광고 단위 내에 포함될 수 있다고도 명시합니다. 브랜드의 페이지를 대체하는 AI 페이지가 광고 슬롯에 노출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 특허가 보여주는 더 큰 그림
구글은 이미 Universal Commerce Protocol(UCP)을 통해 AI 에이전트가 검색 결과 내에서 직접 구매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 중입니다. 이번 특허는 그 흐름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사용자를 브랜드 사이트로 보내는 것 자체가 불필요해지는 방향, 그리고 브랜드가 자신의 콘텐츠가 외부 플랫폼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통제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입니다.
Search Engine Land의 배리 슈워츠는 “AI Overviews도 사람들을 화나게 했는데, AI 랜딩페이지는 그것보다 훨씬 더할 것”이라고 했고, SEO 전문가 Lily Ray는 “솔직히 무섭다”는 반응을 남겼습니다.
다만, 특허 취득이 곧 서비스 출시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구글은 이 시스템을 실제로 운영하거나 운영할 예정이라는 공식 확인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특허는 구글이 이 방향을 기술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이며, 어떤 방식으로 검색 결과와 커머스의 경계를 재편하려는지 보여주는 문서입니다.
특허 원문에는 시스템 아키텍처, 머신러닝 파이프라인 구조, 학습 방법론 등 기술적 세부사항도 상당히 담겨 있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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