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AI 이미지 생성과 편집을 자사 핵심 제품 생태계 전반에 통합하는 전략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Photoshop 같은 전문 툴이 아닌 검색, 사진, 노트 같은 일상 앱에 강력한 생성형 AI를 탑재해 진입장벽을 완전히 낮췄습니다. 8월 Gemini 앱에서 출시된 Nano Banana 모델은 두 달 만에 50억 개 이상의 이미지를 생성하며 그 가치를 입증했고, 이제 Google Search, NotebookLM, Google Photos로 확대됩니다.
핵심 포인트:
- Google Lens에 Create 모드 추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거나 갤러리에서 선택한 사진을 즉시 AI로 변형. “포토부스 스타일로 만들어줘” 같은 자연어 명령으로 편집 가능
- NotebookLM Video Overview 대폭 업그레이드: 문서를 비디오로 자동 변환할 때 수채화, 애니메이션, 화이트보드 등 6가지 비주얼 스타일 선택 가능. 새로운 Brief 형식으로 핵심만 빠르게 파악
- Google Photos 출시 임박: 기존 대화형 편집보다 훨씬 정교한 Nano Banana 모델이 수 주 내 적용. 복잡한 편집 작업도 자연어로 간단하게 처리
스마트폰 검색에서 바로 이미지 만들기
Google Lens에 새로 추가된 Create 모드는 이미지 편집의 진입장벽을 완전히 낮췄습니다. Android나 iOS용 구글 앱에서 Lens를 열고 노란 바나나 아이콘을 탭하면 됩니다. 셀카를 찍거나 반려견 사진을 선택한 뒤 “할로윈 의상 입혀줘” 같은 간단한 문장을 입력하면 AI가 즉시 이미지를 변형해 줍니다.
후면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편집할 수 있습니다. 방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다면 현재 방 사진을 찍고 “북유럽 스타일 가구 배치해줘”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추가 명령어로 계속 수정할 수 있습니다. 편집된 이미지는 바로 공유하거나 저장 가능합니다.
AI Mode에서는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Create image” 도구를 선택하고 원하는 이미지를 설명하면 끝입니다. 생성된 이미지가 마음에 들면 AI Mode에서 바로 “비슷한 스타일 추천” 또는 “구매처 찾기” 같은 후속 질문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인도에서 영어로 먼저 출시되었고, 곧 더 많은 국가와 언어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NotebookLM, 문서를 시각적 비디오로 전환
NotebookLM의 Video Overview 기능이 Nano Banana와 결합하며 단순한 문서 요약을 넘어섰습니다. 업로드한 문서 내용을 분석해 맥락에 맞는 일러스트레이션을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수채화(Watercolor), 종이공예(Papercraft), 애니메이션(Anime), 화이트보드(Whiteboard), 레트로 프린트(Retro Print), 헤리티지(Heritage) 등 6가지 비주얼 스타일 중 하나가 자동 적용됩니다.

새롭게 추가된 것은 두 가지 형식입니다. 기존 Explainer 형식은 문서를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구조화된 비디오를 만듭니다. 새로운 Brief 형식은 핵심 아이디어만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짧은 비디오를 생성합니다.
비디오 생성 과정도 더욱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사업 계획서의 비용 분석 부분만 집중해서 만들어줘” 또는 “레시피를 준비 시간과 조리 단계 중심으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비디오로 변환해줘” 같은 맞춤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됩니다. 비디오가 생성되는 동안 다른 노트북 작업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이 업데이트는 이번 주부터 Pro 사용자에게 먼저 제공되고, 몇 주 내에 모든 사용자에게 확대됩니다. 지원되는 모든 언어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Google Photos, 대화형 편집 성능 대폭 개선
구글은 지난달 Google Photos에 대화형 편집 기능을 추가했지만, 사용자 반응은 미온적이었습니다. 성능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투입되는 Nano Banana 모델은 여름 동안 테스터들의 호평을 받았던 바로 그 모델입니다.
Ars Technica는 구글이 Nano Banana를 “이전 이미지 편집 모델 대비 주요 업그레이드”라고 표현했다고 전했습니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몇 주 내”에 제공될 예정입니다. 대화형 편집의 답답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상 앱에 스며든 생성형 AI
구글의 이번 행보는 생성형 AI를 전문가용 툴이 아닌 누구나 매일 쓰는 앱에 녹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Photoshop 같은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배울 필요 없이, 검색하다가 사진 찾다가 문서 정리하다가 자연스럽게 AI 편집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NotebookLM의 Video Overview는 텍스트 중심 학습에서 멀티미디어 학습으로의 전환을 보여줍니다. 복잡한 보고서나 연구 자료를 시각적 비디오로 전환하면 이해도와 기억력이 높아집니다. Brief 형식은 바쁜 현대인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했습니다.
Gemini 앱에서만 50억 개 이상의 이미지가 생성된 것은 사용자들이 이미 Nano Banana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증거입니다. 이제 그 기능이 검색, 사진, 노트 등 더 많은 접점으로 확산되면서 생성형 AI는 선택이 아닌 일상이 될 것입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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