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x는 개발자를 위한 코딩 에이전트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OpenAI가 데이터를 보니 사용자의 절반이 이미 코드와 무관한 작업을 Codex에 맡기고 있었습니다. OpenAI는 사용자의 행동을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OpenAI가 Codex 앱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Mac에서 어떤 앱이든 직접 제어하는 백그라운드 컴퓨터 사용 기능이고, 다른 하나는 개발자 영역을 넘어 일반 지식 작업 전체로의 확장입니다. OpenAI는 이번 업데이트를 “슈퍼앱”을 향한 발걸음으로 명확히 규정했습니다.
출처: Codex for almost everything – OpenAI
내 작업을 방해하지 않고 Mac을 움직이는 AI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백그라운드 컴퓨터 사용입니다. Codex가 자체 커서로 화면을 보고, 클릭하고, 타이핑하며 Mac의 모든 앱을 직접 조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에 병렬로 실행되면서도 사용자의 작업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작동 원리는 macOS의 손쉬운 사용(Accessibility) 기술에 있습니다. Codex는 AX Tree라고 불리는 접근성 계층 구조를 읽어 어떤 앱이 화면에 열려 있고 어떤 요소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합니다. 원래는 스크린 리더 같은 보조 기술을 위해 만들어진 기능인데, AI 에이전트가 앱을 제어하는 수단으로 재활용된 것입니다. API를 제공하지 않는 앱도 Codex 입장에서는 제어 가능한 대상이 됩니다.
여기에 더해 Codex는 이제 작업 일정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몇 시간 뒤, 며칠 뒤, 심지어 몇 주 후에 실행할 작업을 미리 지정해 두면 스스로 깨어나 처리합니다.
개발자를 위한 기능 강화
개발자 워크플로우 쪽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PR 검토, 여러 파일과 터미널을 동시에 보는 멀티뷰, SSH를 통한 원격 개발 환경 접속이 추가됐습니다.
인앱 브라우저도 새로 포함됐습니다. Codex가 만든 웹 프로토타입이나 앱을 바로 브라우저에서 확인하고, 원하는 부분에 댓글로 수정 지시를 남길 수 있습니다. 디자인 피드백 도구처럼 동작하는 방식입니다. 현재는 로컬 서버 환경에서 실행되는 프로젝트에 한해 작동하며, 향후 인터넷 상호작용과 스크린샷, 유저 플로우 실행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gpt-image-1.5를 통한 이미지 생성도 지원해 목업 작업에도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코딩 에이전트에서 슈퍼앱으로
이번 변화를 이해하려면 OpenAI의 맥락을 함께 봐야 합니다. OpenAI는 최근 1,2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자사 모델들을 하나의 통합된 경험으로 묶는 슈퍼앱 전략을 공식화했습니다. 그 구심점으로 선택된 것이 Codex입니다.
Codex를 슈퍼앱의 거점으로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코딩 에이전트는 이미 복잡한 멀티스텝 작업을 처리하고, 파일 시스템을 다루고, 외부 서비스와 연동하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기반 위에 컴퓨터 사용과 일정 자동화, 비개발 작업 지원을 쌓으면 별도 앱을 만드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범용 에이전트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클라우드 서버에서 작업하던 단계를 넘어, 개인의 로컬 환경 전체를 무대로 움직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Codex의 이번 업데이트는 그 흐름에서 의미 있는 지점 중 하나입니다. 구체적인 기능 목록과 개발자용 상세 내용은 OpenAI 공식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New Codex features include the ability to use your computer in the background – Ars Tech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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