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이 예상했던 성장 속도는 10배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80배 궤도에 올라섰습니다. Claude Code를 쓰다가 사용 한도에 막혀본 경험이 있다면, 그 한계가 왜 생겼는지 이제 설명이 됩니다.

Anthropic이 5월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Code with Claude’에서 SpaceX와의 컴퓨트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멤피스 데이터센터 Colossus 1의 컴퓨트 전용량을 사용하는 계약으로, 이에 따라 Claude Code와 Claude API 사용 한도가 즉시 상향됐습니다.
출처: Higher usage limits for Claude and a compute deal with SpaceX – Anthropic
무엇이 바뀌었나
이번 발표로 세 가지가 바뀌었습니다.
- Claude Code 5시간 한도를 Pro, Max, Team, Enterprise 플랜 모두 2배로 상향
- Pro, Max 계정의 피크 타임 한도 축소 정책 폐지
- Claude Opus API 한도 대폭 인상
Claude Code 헤비유저들이 특히 불편하게 여겼던 두 가지, 즉 빠르게 소진되는 사용량과 피크 시간대의 갑작스러운 속도 저하가 동시에 개선된 겁니다.
80배 성장이 만들어낸 인프라 위기
이번 딜이 나온 배경은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닙니다. Anthropic은 올해 성장 목표를 10배로 잡고 인프라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궤도는 80배였습니다.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컨퍼런스에서 “80배 성장이 계속되지 않기를 바란다. 감당하기 너무 힘들다”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수치로 보면 더 명확합니다. Anthropic의 연매출 환산 기준 수익은 2025년 말 90억 달러에서 2026년 현재 3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Claude Code가 핵심 동력인데, Anthropic에 따르면 개발자 1인당 평균 주 20시간 이상을 이 도구에 쏟고 있습니다. 이런 수요를 자체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했고, 그 결과가 rate limit 초과와 잦은 장애로 이어졌습니다.
Musk는 왜 계약했나
이 딜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양측의 관계 변화입니다. Musk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Anthropic을 “사악하다(evil)”고 부르며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직접 Anthropic 팀과 시간을 보낸 뒤 태도를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The Decoder는 이 변화의 배경으로 SpaceXAI의 IPO 계획을 지목합니다. xAI와 SpaceX가 합병해 만들어진 SpaceXAI는 이르면 다음 달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Colossus 1은 원래 자사 모델 Grok을 위해 지어졌는데, Grok만으로는 이 시설을 경제적으로 정당화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Anthropic은 지불 능력 있는 엔터프라이즈 고객인 동시에, IPO 앞두고 유용한 마케팅 자산이기도 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에게 실리가 맞는 거래였던 셈입니다.
인프라 확보가 서비스 품질의 핵심이 되는 시대
Anthropic은 이번 SpaceX 계약 외에도 Amazon(최대 5GW), Google·Broadcom(5GW), Microsoft·NVIDIA(Azure 300억 달러 상당)와 연달아 대규모 인프라 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AI 서비스 경쟁이 모델 성능을 넘어 ‘얼마나 안정적으로, 얼마나 많이 제공할 수 있는가’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신호입니다.
사용 한도 변경 상세 내용과 Opus API 한도 표는 Anthropic 공식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