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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검색창 뒤 언어가 JSON에서 파이프 문법으로 바뀌었다

8월 16일, ChatGPT가 웹 검색을 돌릴 때 내부에서 만든 요청은 JSON 한 덩어리였습니다. 나흘 뒤 같은 질문을 던지자, 그 자리에 전혀 다른 문법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Suganthan Mohanadasan

SEO 분석가 Suganthan Mohanadasan이 자기 계정의 브라우저 트래픽을 관찰하다 이 변화를 잡아냈습니다. 8월 16일엔 {"system1_search_query":[{"q":"..."}]} 같은 JSON이던 검색 툴 콜이, 20일엔 파이프(|) 기호로 필드를 나눈 새 문법으로 바뀌어 있었죠. 그는 8개 질문에 걸쳐 새 형식을 돌려보며 이 언어가 무엇을 말할 수 있는지 지도를 그렸습니다.

출처: ChatGPT Rebuilt Its Search Tool. I Read the New Language It Speaks. – Suganthan

한 줄이 곧 검색 하나

새 형식에서 툴 콜은 여러 줄의 묶음입니다. 한 줄이 검색 하나이고, 필드는 파이프로 나뉩니다. 예를 들어 이런 줄이 반복됩니다.

fast|Zendesk AI agents pricing 2026|30|zendesk.com

맨 앞 fast는 호출 유형입니다. 그다음이 실제 검색어인데, 브랜드명과 연도, pricing 같은 의도 단어를 모델이 스스로 써넣습니다. 그리고 뒤에 붙은 숫자와 도메인, 이 둘이 예전 JSON 형식에는 담을 자리조차 없던 새 정보입니다. 각 묶음은 length|long, length|medium 같은 지시 줄로 끝나는데, 결과를 얼마나 길게 가져올지 정하는 옛 형식의 유일한 생존자죠.

한 가지 사라진 것도 있습니다. 예전엔 검색이 어떻게 갈라지는지 보여주던 search_queries 메타데이터 필드가 이번 형식에선 통째로 빠졌습니다.

숫자는 최신성, 도메인은 이미 아는 사이트

흥미로운 건 검색어 뒤의 숫자입니다. 세 번째 필드인 이 숫자는 ‘최신성 창’입니다. 얼마나 최근 자료까지 훑을지를 일수로 지정하는데, 질문에 따라 값이 달라집니다. 가격이나 뉴스처럼 최신성이 중요한 질문엔 30일, 레딧 같은 축적된 토론을 훑을 땐 365일이 붙는 식이죠.

네 번째 도메인 필드도 의미가 있습니다. 이 자리에 특정 사이트가 지정된다는 건, ChatGPT가 아무 데나 뒤지는 게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사이트를 골라 방문한다는 뜻입니다. 저자는 검색을 여러 ‘버티컬(분야별 갈래)’의 집합으로 보고, 질문의 콘텐츠 유형이 어느 갈래를 작동시킬지 결정한다고 정리합니다.

인용이 사라지는 자리

저자가 짚은 마지막 관찰이 콘텐츠를 만드는 쪽에는 특히 뼈아픕니다. 일부 답변이 위젯 형태로 바뀌고 있고, 그런 답에는 인용을 따낼 자리가 없다는 것. 내 글이 근거로 쓰여도 링크로 드러나지 않는 영역이 생긴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이 관찰은 두 방향으로 읽힙니다. 검색을 하는 쪽이라면, 프롬프트에 도메인이나 기간을 넣었을 때 왜 결과가 달라지는지 그 메커니즘이 눈에 들어옵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쪽이라면, 어떤 신호가 검색에 잡히고 어떤 답변에서는 인용 자체가 불가능한지 가늠할 실마리가 됩니다.

한 가지는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 모든 건 저자가 단일 Plus 계정, 단일 위치에서 자기 브라우저 트래픽만 읽어낸 관찰입니다. OpenAI의 공식 문서가 아니라 역설계에 가깝고, 계정이나 지역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어느 매체도 다루지 않은, “내 질문이 실제로 어떤 검색으로 번역되는가”라는 물음에 직접 답한다는 점에서 들여다볼 값어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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