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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Gemini의 새로운 기능, ‘예약된 작업’ 완전 활용 가이드

AI 비서가 여러분의 일정을 미리 파악하고, 매일 아침 중요한 이메일을 요약해서 알려주며, 심지어 여러분이 관심 있는 이벤트 결과를 자동으로 찾아서 정리해준다면 어떨까요?

ChatGPT가 2025년 1월에 처음 선보인 스케줄링 기능이 큰 주목을 받은 가운데, Google Gemini도 드디어 ‘예약된 작업(Scheduled Actions)’ 기능으로 이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2025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된 이 기능은 ChatGPT의 Tasks 기능과 유사하지만, Google 생태계와의 깊은 통합이라는 고유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The Indian Express

ChatGPT vs Gemini: 스케줄링 기능 비교

예약된 작업 기능은 ChatGPT가 먼저 2025년 1월에 ‘Tasks’ 라는 이름으로 도입한 기능입니다. Gemini의 예약된 작업은 본질적으로 동일한 개념을 구현한 것으로, AI에게 미래의 특정 시점에 특정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시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기본 작동 방식은 거의 동일합니다:

  • 자연어로 “내일 아침 7시에 날씨를 알려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스케줄링
  • 반복 작업 설정 가능 (“매주 월요일마다 이번 주 일정 정리해줘”)
  • 최대 10개의 동시 예약 작업 제한
  • 유료 구독자만 이용 가능

Gemini만의 차별화 포인트:
Google 생태계와의 깊은 통합이 Gemini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Gmail, Google Calendar, Google Maps 등과 연동하여 더욱 정교한 자동화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캘린더의 약속과 Maps의 경로 정보를 결합해 이동 시간까지 계산한 일정 요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반면 ChatGPT는 외부 서비스 연동이 제한적이어서 주로 웹 검색 기반의 정보 수집이나 단순한 알림 위주의 작업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기능 사용을 위한 준비사항과 제한사항

구독 플랜 필요

현재 예약된 작업 기능은 유료 구독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Google AI Pro(월 $19.99) 또는 Google AI Ultra(월 $249.99) 구독이 필요하며, 일부 Google Workspace 비즈니스 및 교육 플랜에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요 제한사항

  • 동시 예약 한계: 최대 10개의 예약된 작업만 동시에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위치 기반 작업의 한계: “매일 아침 근처 카페 추천해줘”와 같은 위치 기반 작업을 설정할 수 있지만, 위치는 작업을 생성한 당시의 위치로 고정됩니다
  • 작업 관리: 현재는 예약된 작업을 일시 정지하거나 삭제하는 기능만 제공되며, 세부 수정은 제한적입니다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

1. 매일 아침 이메일 요약 받기

가장 실용적인 활용법 중 하나는 매일 아침 이메일 요약을 받는 것입니다. “매일 아침 8시에 읽지 않은 이메일을 요약해줘”라고 요청하면, Gemini가 매일 아침 새로운 이메일들을 분석해서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줍니다.

더 구체적으로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 “상사나 중요한 고객으로부터 온 이메일을 우선적으로 강조해줘”
  • “홍보성 이메일이나 뉴스레터는 제외하고 업무 관련 이메일만 요약해줘”
  • “긴급하거나 회신이 필요한 이메일이 있으면 별도로 알려줘”

이렇게 하면 바쁜 아침 시간에 이메일함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중요한 내용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주간 일정 자동 정리

Google 캘린더와 연동하여 매주 일정을 자동으로 정리받을 수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저녁에 다음 주 일정을 정리해서 알려줘”라고 설정하면, 한 주를 미리 계획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출처: Google Blog

특히 이동 시간까지 고려한 일정 관리가 가능합니다:

  • “화요일에 있는 두 약속 사이의 이동 시간을 계산해줘”
  • “집에서 출발해서 모든 약속을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까지 총 소요 시간을 알려줘”
  • “교통 체증을 고려한 최적의 이동 경로를 제안해줘”

3. 미래 이벤트 정보 자동 수집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미리 예약해둘 수 있는 점이 매우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 “올림픽 개막식 다음 날에 주요 하이라이트와 메달 현황을 정리해줘”
  • “새로 출시되는 게임의 리뷰가 나오면 주요 리뷰 사이트들의 평점과 의견을 종합해줘”
  • “관심 있는 주식의 실적 발표일에 주요 내용과 시장 반응을 요약해줘”

이런 방식으로 미리 정보 수집을 예약해두면, 중요한 이벤트를 놓치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받아볼 수 있습니다.

4. 창작 활동 지원

정기적인 창작 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매주 월요일마다 블로그 포스트 아이디어 5개를 제안해줘”
  • “매월 첫째 주에 이번 달 마케팅 캠페인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해줘”
  • “매주 금요일에 이번 주 배운 것들을 정리하고 다음 주 학습 계획을 세워줘”

효과적인 사용을 위한 팁

명확하고 구체적인 지시사항 제공

예약된 작업이 원하는 대로 작동하려면 명확하고 구체적인 지시사항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메일 확인해줘”보다는 “업무 관련 중요한 이메일만 골라서 주요 내용과 필요한 액션을 정리해줘”가 더 유용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시간대와 빈도 명시

“매일 아침”보다는 “매일 오전 8시에”처럼 구체적인 시간을 명시하고, 필요에 따라 “주중에만” 또는 “주말 제외하고”와 같은 조건을 추가하세요.

작업 관리하기

Gemini 앱에서 프로필 아이콘을 탭하거나 웹에서 설정 > 예약된 작업으로 가면 현재 설정된 모든 작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작업은 즉시 삭제하여 10개 한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세요.

미래의 가능성: Agent Mode와의 연계

Google이 시연한 Agent Mode에서는 더욱 복잡한 작업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매주 새로운 아파트 매물을 찾아서 조건에 맞는 것들을 정리해줘”와 같은 복합적인 작업도 자동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정보 검색과 정리 작업에 국한되어 있지만, 향후 Agent Mode가 본격 도입되면 예약된 작업의 활용 범위가 크게 확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운 AI 활용 패러다임의 시작

예약된 작업 기능은 AI와의 상호작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있습니다. 더 이상 필요할 때마다 AI에게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능동적으로 우리의 필요를 예측하고 도움을 제공하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물론 현재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제한사항도 많고, AI가 제공하는 정보의 정확성을 여전히 검토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작업들을 자동화함으로써 우리는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Google Gemini의 예약된 작업 기능을 통해 여러분만의 AI 비서를 만들어보세요. 작은 자동화부터 시작해서 점차 더 복잡한 작업까지 맡기다 보면, AI가 단순한 도구가 아닌 진정한 파트너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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