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비스의 구독료 20달러는 전 세계 사용자에게 부담스럽고, 개발자들은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 AI 챗봇에 광고가 도입되면서 새로운 해결책이 등장했습니다.
구독 모델의 현실적 한계
ChatGPT Plus, Claude Pro 같은 AI 서비스들은 월 20달러 구독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격은 미국과 일부 선진국 사용자들에게는 적당할지 몰라도, 전 세계적으로는 큰 장벽입니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나 아시아 시장에서 AI 앱을 만든 개발자들은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지만, 이들 대부분은 월 20달러를 지불할 의사가 없습니다. 그런데 AI 모델 사용료는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하게 발생하죠.

Koah의 등장 – AI 광고의 새로운 접근법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Koah입니다. 최근 500만 달러를 투자받은 이 스타트업은 AI 챗봇에 광고를 넣는 전문 플랫폼입니다.
Koah의 CEO 닉 베어드는 “샌프란시스코 밖에서는 글로벌 규모로 수익을 내는 방법이 하나뿐”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이 바로 광고입니다.
어떻게 작동하나요?
Koah의 광고는 기존 배너 광고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사용자가 스타트업 조언을 요청하면, 자연스럽게 UpWork 광고가 나타납니다. 프리랜서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니까 문맥상 자연스럽죠.
현재 Luzia(AI 어시스턴트), Heal(육아 앱), Liner(학생 연구 도구), DeepAI(창작 플랫폼) 등이 Koah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초기 파트너들은 30일 만에 1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놀라운 성과 지표
Koah의 성과는 기존 광고 방식을 압도합니다:
- 클릭률 7.5% (모바일 광고의 4-5배)
- 사용자 참여도 저하 최소화
- 광고주와 사용자 모두에게 가치 제공
베어드는 “사람들이 AI에서 거래하지는 않지만, 추천이나 제품 정보를 얻은 후 구글에서 구매한다”고 설명합니다. Koah는 바로 이 ‘상업적 의도’를 포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투자자들의 관점
Forerunner의 니콜 존슨 파트너는 “구독만으로는 피로감과 이탈률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AI 서비스의 수익화는 “빌더와 투자자들 사이의 코끼리(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중요한 문제)”라고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Netflix, Spotify 같은 OTT 서비스조차 광고 기반 요금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구독 피로도가 현실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기술”로서의 AI
한편, 프린스턴 대학의 아르빈드 나라야난과 사야시 카푸르는 AI를 “보통 기술”로 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과도한 기대보다는 현실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들의 관점에서 보면, AI 광고 도입은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YouTube나 Google AdWords도 초기에는 어색했지만, 이제는 필수 인프라가 되었죠.

AI 수익화의 새로운 표준
AI 챗봇 광고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구현하느냐입니다.
Koah가 제시하는 방향은 명확합니다:
- 문맥에 맞는 자연스러운 광고
-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는 방식
- 실제 상업적 의도에 기반한 타겟팅
물론 신뢰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AI의 중립성을 의심하기 시작하면 플랫폼의 가치가 훼손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명한 광고 표시와 적절한 균형을 맞춘다면, 오히려 더 지속가능한 AI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AI 개발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이고, 사용자들에게는 무료 또는 저렴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제 AI 비즈니스의 현실이 시작됩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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