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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ChatGPT 앱 디렉토리 공개: AI 플랫폼 생태계의 시작

ChatGPT가 대화만 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 대화 중에 음악을 재생하고, 음식을 주문하고,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수 있게 됐죠.

사진 출처: OpenAI

OpenAI가 ChatGPT용 앱 제출 시스템과 앱 디렉토리를 공식 오픈했습니다. 개발자들은 Apps SDK(베타)를 사용해 ChatGPT 내에서 작동하는 앱을 만들고, 심사를 거쳐 디렉토리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첫 승인된 앱들은 2026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출처: Developers can now submit apps to ChatGPT – OpenAI

대화 중에 바로 실행하는 앱들

앱 디렉토리는 ChatGPT의 도구 메뉴나 chatgpt.com/apps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앱에 연결하면, 대화 중 @를 사용해 앱을 호출하거나 도구 메뉴에서 선택할 수 있죠. OpenAI는 대화 맥락, 앱 사용 패턴, 사용자 선호도를 기반으로 관련 앱을 자동으로 제안하는 기능도 실험 중입니다.

10월에 처음 공개된 Spotify, Zillow 앱은 이제 더 많은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Spotify 앱은 영국, 스위스, EU 전역에서 이용 가능하며, 새로 추가된 Apple Music 앱은 모든 사용자가 음악을 찾거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수 있고, 구독자는 음악 라이브러리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DoorDash 앱은 레시피 아이디어, 식사 계획, 주간 식재료를 바로 장바구니로 담아주죠.

실제로 어떻게 작동할까요? 예를 들어 ChatGPT에서 “저녁 메뉴 추천해줘”라고 물으면, DoorDash 앱이 추천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아주고, Apple Music 앱으로 식사하며 들을 플레이리스트까지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대화가 곧 실행으로 이어지는 거죠.

개발자에게 열린 새로운 기회

Apps SDK를 사용하면 개발자들은 ChatGPT 네이티브 경험을 만들 수 있습니다. OpenAI는 가장 강력한 앱은 “명확하게 범위가 정해져 있고, 채팅에서 직관적이며, 대화에서 시작된 실제 워크플로우를 완성하거나 ChatGPT 내에서 완전히 새로운 AI 네이티브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제출 프로세스는 OpenAI Developer Platform에서 진행됩니다. 개발자들은 MCP(Model Context Protocol) 연결 정보, 테스트 가이드라인, 디렉토리 메타데이터, 국가별 가용성 설정을 제출하죠. 품질과 안전 기준을 충족한 앱은 디렉토리에 게시되며, 사용자 반응이 좋은 앱은 디렉토리에서 더 눈에 띄게 노출되거나 ChatGPT가 직접 추천할 수도 있습니다.

수익화는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현재는 ChatGPT 앱에서 자체 웹사이트나 네이티브 앱으로 링크를 연결해 물리적 상품 거래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OpenAI는 디지털 상품을 포함한 추가 수익화 옵션을 검토 중이며, PayPal과 수개월간 협력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플랫폼 생태계로의 전환

이번 발표는 ChatGPT가 단순한 대화형 AI에서 앱 생태계를 가진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Sam Altman은 지난달 “견고한 플랫폼에 필요한 명확한 기능들을 시간을 두고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앱 스토어 오픈이 그 큰 첫걸음이죠.

흥미로운 점은 OpenAI가 기존의 “커넥터”를 모두 “앱”으로 이름을 바꿨다는 겁니다. Google Drive나 Dropbox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던 채팅 커넥터는 이제 “파일 검색 기능이 있는 앱”으로, 딥 리서치 커넥터는 “딥 리서치 기능이 있는 앱”으로 불립니다. 모든 것을 앱이라는 하나의 개념으로 통합하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질문이 있습니다. OpenAI가 이 모든 것을 통해 어떻게 수익을 낼 것인가 하는 점이죠. The Verge는 “OpenAI가 AI 비즈니스를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전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디지털 상품 수익화나 PayPal 협력이 구체화되면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OpenAI는 “시간이 지나면서 ChatGPT의 앱들이 대화의 자연스러운 확장처럼 느껴지길 바란다”며 “사람들이 아이디어에서 실행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동시에, 개발자들을 위한 번성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ChatGPT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앱”으로 진화하는 첫 장이 열린 셈입니다.

참고자료:

Fediverse rea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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