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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책 100권에서 아이디어 연결고리를 찾아낸다, Claude Code 독서 실험

“AI한테 책 100권 읽으라고 하면 뭐 해줄까?” 개발자 Pieter Maes는 궁금했습니다. 요약? 그건 너무 뻔하죠. 그래서 Claude Code에게 이렇게 부탁했어요. “뭔가 재밌는 거 찾아봐.”

AI가 책들을 오가며 전혀 예상 못한 연결고리를 만들어냈어요. 스티브 잡스의 ‘현실 왜곡장’ 이야기가 어떻게 Theranos 사기극으로 이어지는지, 스타트업의 기만이 집단 심리학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마치 박학다식한 친구가 “아, 그거 말인데 이거랑 연결되는 게 있어!”라고 알려주는 것 같았죠.

사진 출처: Pieter Maes

Claude Code로 100권의 책에서 아이디어 연결고리를 찾아낸 개발자의 실험 이야기입니다.

출처: Reading across books with Claude Code – Pieter Maes

책 속에서 보물찾기 하는 AI

원리는 생각보다 단순해요. 책을 500단어 정도씩 쪼갠 다음, 각 조각마다 “이게 무슨 주제야?”라고 물어봅니다. 그러면 10만 개가 넘는 주제가 쏟아지죠. 당연히 사람이 다 볼 순 없으니까 비슷한 것끼리 묶어서 트리 구조로 만들어요. 마치 도서관 서가를 정리하듯이요.

Claude는 이 주제 지도를 들고 책들 사이를 돌아다닙니다. 그러다 “어, 이거랑 저거가 연결되네?”라며 ‘트레일’을 만들어내요. 트레일은 하나의 아이디어로 꿰어진 발췌문 모음집이라고 보면 됩니다.

재밌는 건 AI가 완전히 예상 밖의 연결을 찾아낸다는 거예요. 사람이라면 “음, 경영 책에서 경영 이야기만 찾아야지” 하고 갇혀 있을 텐데, AI는 심리학 책과 스타트업 책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숨겨진 패턴을 발견합니다.

“코딩 도구로 독서를?”

Pieter는 처음엔 복잡한 시스템을 설계하려고 했어요. 여기 LLM 하나 놓고, 저기 또 하나 놓고, 파이프라인 짜고… 그런데 문득 “Claude Code한테 그냥 해보라고 하면 어떨까?” 싶었대요.

세심하게 손으로 만든 시스템보다 “뭔가 흥미로운 거 찾아봐”라고만 던진 Claude가 훨씬 잘했거든요. 그때부터 Pieter는 Claude Code를 프로젝트의 메인 작업자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명령어 뭐였더라…” 기억하는 것보다 Claude가 추론하는 게 빠르다는 이유였어요. 그런데 점점 더 재밌는 일들이 벌어졌죠.

어느 날 Pieter가 생각을 바꿨습니다. “발췌문이 너무 긴 것 같은데 짧게 바꾸고 싶어.” 보통이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 판이죠. 그런데 Claude한테 새로운 기준을 얘기했더니, 이미 만들어진 트레일 전부를 검토하면서 전체 맥락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알아서 편집하더래요.

“아, 이래서 에이전트가 좋구나.” Pieter는 깨달았습니다. 지루한 부분은 다 맡기고, 재밌는 부분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실수해도 고치기 쉬우니 과감하게 실험할 수 있고요.

AI한테 “뭐 필요해?” 물어보기

가장 신기했던 건 이거래요. Pieter가 처음엔 Claude 로그를 들여다보며 “여기서 막히는구나, 이런 기능이 필요할 것 같은데…” 추측했대요. 그러다 생각했죠. “그냥 물어보면 안 될까?”

그래서 작업 끝날 때마다 Claude한테 물었습니다. “어떤 기능 있으면 더 좋겠어?” 그랬더니 Claude가 엄청 구체적으로 답하더래요. “이런 명령어 있으면 좋겠어요”, “저런 기능 추가하면 더 효율적일 것 같아요.”

더 웃긴 건, Claude가 제안한 기능을 Claude가 직접 구현하고, 그걸로 Claude가 더 잘 일하게 됐다는 거예요. Pieter는 농담처럼 말했습니다. “내가 할 일은 토큰 비용 내는 것밖에 안 남았네… 아직은.”

“참신함”이라는 나침반

흥미로운 걸 찾으려면 뭘 기준으로 삼아야 할까요? Pieter는 한 책에서 힌트를 얻었어요. 직접 “위대한 걸 만들자!”고 목표를 세우기보다, “참신한 것”을 쫓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거였죠.

그래서 시스템에 이런 규칙을 넣었어요. AI가 주제를 탐색할 때 아직 많이 안 다뤄진 책이나 주제를 우선 보도록요. 마치 도서관에서 먼지 쌓인 책을 먼저 꺼내보는 것처럼요. 그리고 Claude한테는 간단히 부탁했습니다. “이미 만든 트레일이랑 비슷한 얘기는 빼고 새로운 걸 찾아줘.”

재밌는 건, Claude가 자꾸 특정 주제에 꽂힌다는 거예요. 비밀, 시스템 이론, 암묵적 지식 같은 것들. Pieter는 농담했습니다. “책들 사이에서 연결고리를 찾다 보면 움베르토 에코의 영혼이 빙의되는 것 같아. 음모론 스위치가 켜진달까?”

사진 출처: Pieter Maes

결국 중요한 건

이 프로젝트의 기술적 디테일(SQLite, Gemini, 임베딩, 그래프 알고리즘…)도 흥미롭지만, 진짜 중요한 건 따로 있어요.

AI를 “요약 기계”로만 쓰지 말고, “함께 생각하는 동료”로 대하면 완전히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거죠. Claude Code는 코딩만 잘하는 게 아니라 책도 읽고, 아이디어도 연결하고, 심지어 자기한테 필요한 도구도 알아서 요청합니다.

Pieter의 실험이 보여준 건 에이전트가 우리 작업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가였어요. 지루한 건 맡기고 창의적인 데 집중하게 만들고, 실험 비용을 낮춰서 과감해지게 만들고, 결국 더 재밌게 일할 수 있게 만들죠.

100권을 직접 읽으며 연결고리를 찾으려면 몇 년이 걸릴까요? AI랑 함께라면 그 즐거움을 훨씬 빨리, 더 넓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요약본 읽고 끝내는 게 아니라, 책들 사이를 여행하며 새로운 발견을 하는 거죠.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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