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의 Claude Code 안에 완성도 높은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이 처음부터 들어있었습니다. 기능 플래그 하나만 켜면 작동하는 상태로요. 그런데 공식적으로는 비활성화되어 있었죠. 이제 오픈소스 프로젝트 CC Mirror가 이 숨겨진 기능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개발자 Numman Ali가 Claude Code의 공식 코드베이스를 분석하다가 발견한 건 완전히 구현되어 있지만 비활성화된 팀 모드였습니다. 외부 라이브러리나 복잡한 설정 없이, 순수하게 작업 분해와 의존성 관리만으로 여러 에이전트를 조율하는 시스템이었죠. CC Mirror는 이 기능을 활성화하고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패키징한 프로젝트입니다.
출처: CC Mirror GitHub
CC Mirror가 하는 일
CC Mirror는 기존 Claude Code를 그대로 두고 완전히 격리된 복사본을 만듭니다. 차이는 단 하나, 팀 모드가 켜져 있다는 것입니다.
설치는 한 줄이면 됩니다:
npx cc-mirror quick --provider mirror --name mclaude이제 mclaude 명령어로 실행하면 Claude는 네 가지 새로운 도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TaskCreate: 작업 생성 및 의존성 설정
- TaskGet: 작업 상세 정보 조회
- TaskUpdate: 상태 변경, 댓글 추가
- TaskList: 전체 작업 목록 보기
이 도구들로 Claude는 “The Conductor(지휘자)”가 됩니다. 복잡한 요청을 받으면 자동으로 작업 그래프로 분해하고, 백그라운드 에이전트들을 생성해 병렬로 실행하죠.
어떻게 작동하나: 구체적인 예시
“할일 관리 REST API를 테스트와 함께 만들어줘”라고 요청했다고 칩시다.
일반 Claude Code는 순차적으로 처리합니다:
- 데이터베이스 스키마 작성
- 완료 후 API 라우트 작성
- 완료 후 테스트 작성
CC Mirror의 Claude는 다르게 접근합니다:
- 전체를 세 작업으로 분해
- Task 1: 데이터베이스 스키마
- Task 2: API 라우트 (Task 1 완료 후 시작)
- Task 3: 테스트 환경 (독립적)
- 각 작업에 백그라운드 에이전트 할당
- Task 1과 3이 동시에 실행됨
- Task 1 완료되면 Task 2가 자동 시작
- 모든 결과를 통합해 제공
핵심은 의존성 그래프입니다. Task 2의 JSON 파일에 "blockedBy": ["task-1"]이라고 적혀 있으면, Task 1이 resolved 상태가 될 때까지 대기합니다. Task 1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차단이 해제되고 실행되죠.
각 작업은 소유자(에이전트 ID)를 가지고 있어서 다른 에이전트가 함부로 수정할 수 없습니다.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에 작업할 때 충돌을 방지하는 장치예요.
프로젝트별 격리도 자동입니다. ~/projects/backend에서 실행하면 mclaude-backend 팀이 만들어지고, ~/projects/frontend로 이동하면 mclaude-frontend 팀이 생성됩니다. 서로 섞이지 않죠.
실전 사용법
기본적으로는 평소처럼 Claude에게 작업을 요청하면 됩니다. Claude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자동으로 작업을 분해하고 에이전트들을 조율합니다.
수동으로 관리하고 싶다면:
# 열린 작업 확인
npx cc-mirror tasks
# 작업 18번 상세 보기
npx cc-mirror tasks show 18
# 의존성 그래프 시각화
npx cc-mirror tasks graph
# 작업 5번 완료 처리
npx cc-mirror tasks update 5 --status resolvedZ.ai나 MiniMax, OpenRouter 같은 다른 AI 제공자도 지원합니다. 각각 완전히 격리된 환경으로 만들어지니 실험하기 좋아요:
# Z.ai 버전
npx cc-mirror quick --provider zai --api-key "$Z_AI_API_KEY"
# OpenRouter 버전
npx cc-mirror quick --provider openrouter --api-key "$OPENROUTER_API_KEY"왜 중요한가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만들려면 복잡한 메시지 브로커나 분산 시스템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CC Mirror는 그 가정을 뒤집어요. 외부 의존성 제로, JSON 파일과 Claude Code의 기본 기능만으로 작동합니다.
실제로 Google의 한 개발자는 “지난해부터 구축하려던 분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를 Claude Code가 한 시간 만에 만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올바른 도구와 제약이 주어지면 AI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여주는 사례죠.
더 흥미로운 건 이 시스템이 처음부터 Claude Code 안에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Anthropic이 완성해두고도 공식적으로 활성화하지 않았던 거예요. 아마 더 많은 테스트나 사용자 경험 개선이 필요했을 겁니다. 하지만 코드는 준비되어 있었고,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찾아냈죠.
이는 AI 도구 생태계의 흥미로운 패턴을 보여줍니다. 강력한 기능들이 이미 존재하지만 숨겨져 있고, 커뮤니티가 발견해서 활용 방법을 찾아내는 거예요. CC Mirror는 단순한 해킹 프로젝트가 아니라 AI 에이전트의 잠재력을 현실로 만드는 실용적인 도구입니다.
참고자료: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