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Code는 강력하지만 터미널 인터페이스가 장벽이었습니다. 비개발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개발자에게도 플랜 검토나 멀티태스킹이 불편했죠. Craft 팀이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오픈소스 솔루션을 내놨습니다.

생산성 도구 Craft의 CTO 발린트 오로스(Balint Orosz)가 Craft Agents를 Apache 2.0 라이선스로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Claude Code의 모든 기능을 GUI로 감싼 데스크톱 앱으로, 엔지니어는 물론 비기술 팀도 AI 에이전트의 힘을 활용할 수 있게 만든 도구입니다.
출처: Craft Agents – The Open Source Agent Interface – Craft
터미널이 불편했던 이유
오로스는 Claude Code의 파워 유저였지만 세 가지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플랜을 검토하기 어렵고, 어떤 변경이 왜 일어나는지 깊이 이해하기 힘들며, 멀티태스킹이 제한적이었죠. Cursor나 Conductor 같은 대안도 시도했지만 각각 한계가 있었습니다. Cursor는 VS Code 에디터에 너무 의존해 코드와 대화 사이를 오가며 집중력이 분산됐고, Conductor는 워크트리(work-trees) 방식이 자신의 워크플로우와 맞지 않았습니다.
결정적으로 Conductor는 오픈소스가 아니라 포크해서 자신의 필요에 맞게 수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했죠.
웹 기술 몰라도 AI로 제품 개발
흥미로운 건 개발 과정입니다. 오로스는 20년 경력의 iOS 엔지니어지만 웹 기술은 거의 몰랐습니다. 하지만 Claude를 활용해 연말 휴가 기간, 가족 식사 사이사이 훔친 시간들로 복잡한 제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코드 100%를 Claude가 작성했지만, 아키텍처와 기술적 결정은 자신의 20년 경험에서 나왔죠.
간단한 변경이 20개 파일을 건드리면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리팩토링했고, 기능이 반복해서 깨지면 취약한 부분을 먼저 고쳤습니다. 오로스는 “코드 자체를 이해하는 능력이 아니라, 아키텍처와 문제 해결 능력이 핵심이었다”고 말합니다. 마치 백엔드 팀과 협업하던 방식과 비슷했다는 거죠.
포크하고, 리믹스하고, 당신 것으로 만드세요
Craft Agents는 오로스의 워크플로우에 최적화된 도구입니다. 하지만 생산성 소프트웨어를 만들며 배운 건 “모두에게 완벽한 도구는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AI 코딩 에이전트 시대에는 소프트웨어를 처음부터 만들거나 단순히 설정을 조정하는 게 아니라, 포크하고 리믹스하는 방식이 가능해집니다. 작은 디테일부터 복잡한 기능까지 자신의 취향과 필요에 맞게 수정할 수 있죠. 오로스 팀은 이를 “개인화 소프트웨어(personal software)”의 새로운 형태로 봅니다.
Craft 내부에서는 엔지니어들이 메인 인터페이스로 쓰고 있고, 재무·마케팅·고객지원·인사 팀 같은 비기술 팀도 CLI가 아닌 UI 덕분에 AI의 힘을 실감하기 시작했습니다.
AI 코딩의 티핑 포인트
오로스는 이 경험을 통해 “코드 생성 방식의 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이전에는 집중된 시간이 필요했던 일을 이제는 몇 분 안에 플로우에 진입할 수 있게 됐죠. 더 놀라운 건 계속 복잡도를 높여가며 밀어붙였지만 “버그와 리그레션의 늪”에 빠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Craft Agents는 현재 리서치 프리뷰 단계입니다. agents.craft.do에서 다운로드하거나 GitHub에서 소스코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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